할인 판매로 시작된 가을 성수기 통할까

2015-10-13 00:00 조회수 아이콘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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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판매로 시작된 가을 성수기 통할까




백화점을 주력으로 하는 남성복 업계가 가을 시작부터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초강수로 가라앉은 소비심리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봄·여름 시즌 판매부진으로 목표를 하향조정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성수기인 추동 시즌을 맞아 백화점이 나서 할인경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처럼 가라앉은 소비 심리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지난 달 실적은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최소 10~20% 가량 역신장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 특수도 올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기준 지난 한 달 간 정상 매출은 크게 역신장한 반면 행사 매출은 소폭 신장세를 보였다. 또 지난 1일부터 4일간 주말 브랜드별 매출 역신장폭은 좁혔으나 행사 매출이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렇다보니 업계는 지난해 이월 재고 상품을 정상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신상품의 가격 저항을 받고 있는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15일 시작하는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시작 전 자발적으로 할인, 특가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백화점 입점 브랜드는 올해 별도의 행사장 판매보다 본 매장에 이월 재고 상품을 채워 넣고 있다.

단독 행사를 기획할 만큼 공급할 재고 상품도 충분하지 않은데다 과거 보다 매출, 집객력 등은 떨어지고 수수료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새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백화점 정상 매장에서는 가을 신상품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작년 재고 상품의 구매율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한 남성복 업계 관계자는 “올 가을 모든 복종의 치열한 매출 경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할인 이벤트는 정상가격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지를 꺾고 결국 제살깎기 식 할인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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