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아웃도어 PC 축소
초까지만 해도 아웃도어를 경쟁적으로 늘려 온 백화점 업계가 올 가을을 기점으로 PC 축소에 들어갔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 몇 년간 성장률이 둔화되며 입지가 줄고 있는 아웃도어 존에 처음으로 칼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이번 추동 MD 개편을 시작으로, 일부 점포의 면적을 줄여나가기 시작해 내년 춘하 MD에서도 축소라는 큰 틀을 정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특히 그동안 백화점 내 대형 점포를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의 매장 축소와 브랜드 수 감축, 면적을 줄이는 3가지 방안을 시행키로 하면서 향후 대규모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3년 사이 아웃도어 군의 오프라인 매출이 골프, 스포츠, 아동 등 타 복종과 비교해 평효율에서 비슷한 수치로 내려앉았다.
특히 익스트림 아웃도어 트렌드가 축소되면서 이를 겨냥한 브랜드는 지속적인 철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추동 MD에 아웃도어 조닝 생성 이후 최초로 축소 MD를 단행했다.
일부 점포는 빅 브랜드들의 면적 축소를 위해 타 복종으로 대체하기도 했으며 일부 점포는 면적과 브랜드 수를 모두 줄이는 MD를 단행하기도 했다.
내년 춘하 MD는 기존 효율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MD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도 지난 MD 개편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매장을 줄였다. 본점의 경우 2개 매장이 철수했으며 신촌, 무역점 등도 면적을 축소했다.
내년 MD 개편은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으며 새로운 카테고리와 편집 상품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신세계는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퍼포먼스, 익스트림 브랜드를 줄이면서 아웃도어 전체 면적을 줄이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내년 춘하 MD에 등산 혹은 퍼포먼스에 한정된 브랜드는 퇴점 시키기로 하는 방침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빅 3 백화점 외에도 타 백화점까지 아웃도어 PC의 대규모 축소를 계획하고 있어 내년 춘하 시즌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PC 면적 축소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만큼 기존 브랜드들이 방어에 나서면서 신규 브랜드의 입점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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