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마켓 '마이너리즘'이 KEY

2015-11-10 00:00 조회수 아이콘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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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복 마켓 '마이너리즘'이 KEY






올해 여성복 마켓의 강력한 키워드는 역시 '마이너리즘'의 활약이다. 올해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럭키슈에뜨」는 변화하는 여성복 시장의 현상을 반증한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몸살을 앓았던 패션시장에서 「럭키슈에뜨」는 독보적인 신장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기준 170%라는 「럭키슈에뜨」의 놀라운 수치 비결이 시장의 방향성을 말해준다.

대중과는 거리가 먼 좁은 타깃을 대상으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낸 것이 오히려 성공을 이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에서 전개하는 「럭키슈에뜨」는 지난 2012년 첫 시즌 3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500억원 이상의 볼륨 브랜드로 성장했다.

「럭키슈에뜨」 선방, 오프라인만 170% 신장

이정민 트랜드랩506 대표는 “올 한해 여성복 시장을 돌아봤을 때 크게 이슈가 되는 사건이 없었다. 특히 어떤 브랜드가 ‘히트’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일이 거의 없다”라며 “마켓셰어를 한 브랜드가 이끄는 시대가 아니다. 시장은 마이너의 시대가 되고 있다. 핵심 타깃의 니즈를 깊이 있게 풀어내고 그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브랜드마다의 각기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여성복 시장은 메이저 기업과 마이너의 강력한 콘텐츠가 만나 이슈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에서 「스티브J&요니P」를 인수한 사건(?)이 큰 화제였다. 기존 「스티브J&요니P」의 연간 매출액보다 많은 인수금액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규모면에서 마이너지만 강력한 브랜딩으로 다져진 「스티브J&요니P」의 가치를 높이 샀다.

브랜드 M&A의 방식도 이전과는 180도 다르다. 기존 대기업에서 브랜드의 네이밍을 가져와 기존 회사의 문화를 주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그만의 R&D를 존중해야 성공한다. SK네트웍스에서도 「스티브J&요니P」의 별도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소수의 파견직원을 보내는 수준으로 이전의 디렉팅 방식을 신뢰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스티브J&요니P」 인수로 화제

시선인터내셔널(회장 신완철)은 「로우클래식」으로 스타덤에 오른 디자이너 이명신을 「르윗」의 디렉터로 영입했다. 「르윗」의 컬렉션을 재정립하고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목적이다. 또 이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널(대표 최홍성)에서 전개하는 「지컷」은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인 「프루아」와 「율이에」에 손을 내밀었다. 각각 백 슈즈 브랜드로 콜래보레이션해 「지컷」을 위한 아이템을 만들었다. 이 협업은 잡화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그들이 갖고 있는 팔로워들을 「지컷」으로 모으는 것이 목적이었다.

‘마이너리즘’은 여성복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흐름이다. 유통가에서도 메이저 브랜드의 자리를 점점 소비층이 명확한 디자이너들에게 내어주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리뉴얼 과정에서 이미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단독 매장을 만들어 줬다. AK플라자 또한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리플레인」 현대판교서 1위, 전문 콘텐츠 활약
마이너리즘의 집합체(?),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온라인 편집숍 ‘W컨셉몰’ ‘29CM’ ‘무신사’ 등의 신장세가 이 현상을 입증한다. 전문 브랜드의 성장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플레인(대표 김정은)의 「리플레인」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 입점했는데 오픈 첫 주, 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