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 붐을 타고 기능성 소개 개발에 주력해 온 국내 소재 업체들이 기능성에 스타일을 더한 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웃도어의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캐주얼이 접목된 라이프스타일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기능성 소재 개발 업체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대표 이해운)은 지난 달 세계 최고 수준의 염색가공기술을 보유한 일본 합성섬유기업 코마츠세이렌(대표 이케다 테츠오)과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소재 개발에 나섰다.
코마츠세이렌은 현재 일본 합성섬유 원단 생산량의 15%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유럽 명품 브랜드에게 납품하는 유명 소재 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협력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했고, 2018년에는 합작 생산공장과 판매법인을 설립해 2020년 공동 사업규모를 5천만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데님 생산 기업 이스코도 기능성 데님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매년 두 번에 걸쳐 500~600개 스타일의 데님 소재를 선보이는 이 회사는 작년부터 스포츠 의류에 적용 가능한 데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데님의 특성상 염색과 같은 후가공을 거치게 되면 변형이 많이 생겨 기능성을 중시하는 아웃도어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와 기술 제휴를 맺고 공동 연구를 통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이스코코리아 박수환 팀장은 “한국 직진출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담 요청이 특히 많고 계약을 체결 한 곳도 다수 있다. 업체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데님 원단을 제공하는 것이 이스코의 강점으로, 본사가 연구 개발중이다. 빠르면 내년 청바지 아웃도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직 전문 업체 천조(회장 박성규)는 최근 일본 아사이카세이 벰버그 원료를 공급받아 세진직물과 함께 친환경 기능성 제품을 개발 중이다.
면화씨를 싸고 있는 단섬유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벰버그는 부드럽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며 신체에서 발생되는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바깥으로 방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러한 벰버그를 이용해 저렴하고 스타일 좋은 기능성 소재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박성규 천조 회장은“ 소비자 니즈가 급변하고 중국산 저가 원단이 밀려 들어오면서 모직물 시장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조의 최대 강점인 기동성 있는 개발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패셔너블하면서 고부가가치를 가진 기능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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