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사업자 변경, 시장 조정 불가피
지난 1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 신세계디에프의 신세계 본점과 두산의 동대문 두산타워가 새로운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텔롯데는 소공점은 수성하는데 성공했으나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은 면세점 사업권 연장에 실패했다. 또 부산 시내면세점은 기존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권이 유지되면서 사업장만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로 변경됐다.
대신 이번에 도전장을 낸 패션그룹형지는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형지측은 신세계에 밀렸지만 다음 기회에 재도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병오 회장은 “부산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했지만 아쉽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개척자 DNA, 종합패션기업으로 차별화된 면세점 운영에 자신감이 있어 도전했기에 기회가 오면 시내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배정된 충남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는 디에프코리아로 결정됐다.
기존 사업장들은 11월~12월에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후속 사업자들이 특허를 넘겨받아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두산은 지난 10월 면세점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5~6월경 면세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동대문 본사 건물에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명품을 비롯해 460여개 브랜드의 입점 의향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1기 첫 해에는 매출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사업 2기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면세점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한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면세점을 꾸린다. 신세계는 국내 없었던 놀라운 콘텐츠로 차별화해 기존에 없었던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5년간 530억원을 투자해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조성,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새단장,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했다.
한편 이번 면세점 사업권 선정에서 전개 업체가 크게 변경됨에 따른 후속 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백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와 기존 점포 입점 브랜드의 입퇴점 절차 및 새로운 MD 등으로 패션시장에서도 후속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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