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혜, 패션소프트웨어 우리가!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 내 브랜드의 포지셔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브랜드를 통째로 바꿀 경우 단골 고객이 떠날 것 같아 두렵다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너무 다양해서 내부 역량 만으로는 버겁다면? 지금 브랜드가 너무 노후화해서 뭔가 새로운 변신이 필요하다면? 김윤혜 파이시언스 대표를 만나보면 어떨까.
전 직장인 현우인터내셔날 「르샵」의 히로인 김윤혜, 그녀가 디자인기획 전문회사 파이시언스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기획 디렉터로서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던 그녀가 이제 다른 브랜드들의 파트너를 자처하고 팔을 걷어부쳤다. 파이시언스는 쉽게 말해 패션의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브랜드의 디자인 기획에서 샘플 제작까지 그는 전 과정을 책임진다.
파이시언스는 현재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편집숍 '비이커'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비이커'의 PB(Private Brand)를 기획해주는데 여러 디자인 기획회사에서 상품을 공급하지만 매달 품평회를 통해 일정물량을 꾸준히 공급하는 것은 파이시언스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수입 브랜드 상품들 사이에서 '비이커'의 디자인을 정착시키는 것이 모험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고 말한다.
'비이커'의 경우 자체 편집숍 외에 백화점과 몰에서 전개되는데 각 유통별로 여성과 남성라인 총 네 가지 라인을 진행하고 그중 백화점 여성라인이 가장 먼저 활성화 됐다. '비이커' 외에 베이직하우스, 롯데백화점 PB 등 몇몇 브랜드와도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
파이시언스는 패션기업(브랜드)의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의 론칭과 관련 전 과정을 맡기도 하고, 노후한 브랜드의 리뉴얼을 맡아 진행하기도 한다. 그 브랜드에게 필요한, 혹은 그 브랜드가 갖고 있지 않은 특정 일부 라인을 맡을 수도 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플렉시블하게 운영된다. 각기 다른 브랜드들의 상황과 요구에 맞게 심도 깊은 기획과 디테일을 준비해 브리핑해가면서 접점을 찾아간다.
해외에는 디자인기획 스튜디오가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이런 시스템이 정립돼있지않거니와 기획스튜디오도 별로 없다. 파이시언스가 스타트인 셈이다. 국내에 이런 회사가 활성화돼있지않은 이유는 대부분 디자인을 '인하우스'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져서 너무나 빨리, 다양하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파이시언스와 같은 외부 파트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런 면에서 파이시언스의 미래는 밝아보인다.
김 대표는 오브제, 대현 디자인실을 거쳐 현우인터내셔날의 「르샵」 디렉터로 일했다. 여성복 시장에서 「르샵」은 론칭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4년 만에 1200억을 달성하기까지 디자인기획 뿐 아니라 생산도 관여하며 열정적으로 일했다. 어느 순간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을 받았을 때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부분을 더 전문화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디자인기획 스튜디오를 구상, 2012년 5월 파이시언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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