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은 올해 외형 유지마저 힘들 정도로 험난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해외 SPA 브랜드의 공세에 밀리고 남성복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체 상태에 빠진 것. 특히 대표 아이템인 피케 티셔츠로 불황을 넘기려고 했지만 메르스에 발목이 잡히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일부 브랜드는 치노 팬츠, 폴로 셔츠로 이어지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의 캐시카우 아이템에 얽매이지 않는 대신 라이더재킷과 트렌치코트 등으로 눈을 돌리며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도 실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뚜렷한 성장 호재가 없는데다 가격 할인 경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빈폴’, ‘폴로’, ‘헤지스’,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 대표 TD 브랜드들은 주요점(1~9월 누계 매출)에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역신장했다. ‘라코스테’는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매장 축소와 경기 침체로 올해 2,000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타 브랜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는 판매율과 재고 최소화 등 비즈니스 효율성에 집중했다. ‘라코스테’를 비롯한 일부 브랜드는 전체 매장 트래픽은 줄었지만 고객당 평균 구매 액수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TD의 부진은 SPA의 공세에 밀렸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지만 타 복종에 비해 하락세가 커 좀 더 구체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중심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이 유통 채널의 다변화와 구매 기준이 브랜드 네임 밸류가 아닌 가성비쪽으로 옮겨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올젠’, ‘까르뜨블랑슈’, ‘프레드페리’ 등은 그 동안 미입점된 주요 백화점 및 가두점, 아울렛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올해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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