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택 세원 I.T.C 부사장

2015-11-30 00:00 조회수 아이콘 2039

바로가기
공화택 세원 I.T.C 부사장




국내 최대 아이웨어 전문 기업 세원 I.T.C(대표 정재진)가 토종 명품 선글라스‘베디베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세원은 랑방, 쇼파드, 에르메네질도 제냐, 톰포드 등 10여개의 수입 선글라스를 전개하는 아이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 2013년 런칭한 자체 브랜드 ‘베디베로’가 올 들어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토종 아이웨어의 대표 아이콘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베디베로’의 런칭과 고속 성장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이 회사의 공화택 총괄 부사장이다. 공 부사장이 세원에 합류한 2002년 당시 세원의 연간 외형은 100억원 남짓이었지만, 지난해 1500억원대로, 무려 15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사실 공 부사장은 잡화 업계에서 ‘모르면 간첩’ 소리를 들을 만큼 이름난 유명인사다. 스카프 업체에서 패션 영업에 첫 발을 들인 그는 2002년 세원에 합류한 이후 37세 이사, 40세 상무, 현재 부사장이라는 위치에 오르기까지 연속으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언뜻 보면 영업맨 특유의 장난기로 가득한 듯 하지만, 일 이야기가 시작되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했다.

국내 고급 아이웨어 시장의 점유율이 50%를 웃도는 세원이 돌연 내셔널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 공 부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브랜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구매력이 시들해졌다. 내부적으로는 해외 제품을 유통시키는 방식으로는 외형이 아무리 커져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은 우리 자체의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로 런칭 3년차인‘베디베로’는 백화점 10개점에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신장률이 211%를 넘어섰고 편집매장에 입점해 있는 면세점에서도 상위 5위권 안에 진입했다. 최근 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면세 유통에서의 단독 매장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편집매장이 아닌, 독자적인 유통을 통한 브랜딩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 부사장은 “보잉, 오버사이즈, 미러까지 그간 세원은 선글라스의 트렌드를 창조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세원이 ‘베디베로’을 성공시킨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결과지만, 제품의 디테일 하나하나부터 매장의 구석구석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강조한다.

독일제 칼자이스 렌즈, 이탈리아 공방에서 직접 제작한 케이스 등‘베디베로’의 품질과 디자인은 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가격은 수입의 3분의 1수준이다.

공 부사장은 “명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고 시간의 역사 속에서 빚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공을 들였다 해도 그것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마지막 소비자의 몫이다. 분명한 것은 누가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고 접근하느냐에 달려 있다. 선글라스를 여름 시즌 상품으로 취급하던 국내 시장의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해외 명품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기술력과 성숙한 소비 경향까지 더해져 제대로 한번 붙어볼만한 조건이 갖춰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안경전시회인 프랑스 실모 전시회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