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점장급이 뽑은 TOP20은?
2015년 한 해 패션 마켓을 리딩한 ‘톱 20’ 브랜드는 누구일까. ‘톱 20’은 백화점 매입본부장과 부문장, 점장들이 참여해서 뽑은 결과다. 복종에 관계없이 선정했기 때문에 2015년에 활약이 두드러진 브랜드들만 선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톱20의 특징은 불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파워를 과시한 절대강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이다. 여성복 「구호」 「타임」 「시스템」 「오즈세컨」이 변함없는 대세임을 증명했다. 더불어 「나이키」 「아디다스」도 외부 환경에 영향 없이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는 브랜드로서 명성을 높였다.
반면 올해 더욱 빛을 발해 주목 받은 브랜드들도 있다. 여성복 「럭키슈에뜨」, 아웃도어 「디스커버리」, 골프웨어 「파리게이츠골프」, 남성 편집 ‘웰메이드 스토리’ 등은 2015년을 기점으로 보다 탄탄한 브랜드력과 매출볼륨를 실현한 브랜드들로 의미가 있다.
또 「스타일난다」 「톰보이」 「시리즈」 등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브랜드 진화를 거듭하며 주목 받고 있으며 패션잡화 「메트로시티」 역시 상품 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면서 톱20에 재진입해 눈길을 끈다.
◆◆◆◆◆2015 TOP 20 BRANDS◆◆◆◆◆
1. 「구호」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서현)의 「구호」는 신규 소비층의 눈에 띄는 증가로 여성 캐릭터에서 가장 높은 신장을 기록한 브랜드다. 기존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고집하는 한편 커머셜한 상품 라인을 확장해 30대 소비층까지 흡수하며 선방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의 업그레이드도 주효했다. 특히 슬립온 슈즈의 경우 1000족 이상 판매되는 등 모든 카테고리의 고른 신장이 고무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2. 「나이키」
나이키코리아(대표 송욱환)의 「나이키」는 올해 우먼스웨어의 강화,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축구, 러닝 등 기본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우먼스 스포츠웨어와 ‘NIKELAB’을 통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상품을 선보여 ‘역시 「나이키」’라는 평가를 얻었다. 상품과 함께 스포츠맨십을 독려하는 다양한 마케팅, 러닝 대회 같은 컬처 이벤트 등 스포츠 전반의 문화를 장악하며 파워풀한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
3. 「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전체 아웃도어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익스트림 파트에서 1위를 지켜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으로 이슈를 만들어 주목 받았다.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끌고 나가는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4. 「뉴발란스」
이랜드그룹(대표 박성경)의 「뉴발란스」는 ‘스포츠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스타일리시한 스포츠 슈즈로 강한 이미지였는데 올해는 스포츠 테크놀로지를 강조하면서 러닝 리딩 브랜드로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 「뉴발란스」는 올해 신발뿐 아니라 의류 부문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과 중국에서 총매출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5. 「데상트」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데상트」 성장 엔진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아시아 시장까지 데상트코리아가 책임지면서 브랜드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렸다. 탁월한 퍼포먼스와 현대적인 디자인, 시즌에 맞는 정확한 상품 전략은 스포츠 시장 내 톱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프리미엄 스포츠’라는 확고한 포지셔닝으로 소비자와 유통 전문가 모두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6.「디스커버리」
F&F(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는 2015년 아웃도어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 준 라이징 스타다. 맨투맨, 래시가드, 블루종 점퍼 등 기존 아웃도어시장에서 볼 수 없던 탁월한 상품 기획력, 시즌에 걸맞은 과감한 물량 운용과 빠른 리오더 시스템, 철저한 대리점 관리로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7.「띠어리」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의 리더로 삼성물산 「띠어리」의 아성은 굳건하다. 여성복, 남성복 모두 매출 상위권을 달리며 특유의 모던함과 실용적인 베이직 아이템의 세련미를 보여 주고 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가운데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매출 신장세를 이어 가는 이 브랜드는 앞으로 서울 핵심 상권뿐 아니라 전 유통망의 고른 매출 볼륨화를 위해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8.「라코스테」
동일드방레(대표 이선효)의 「라코스테」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로 방향을 맞추고 상품에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해 간다. 더불어 피케셔츠 원조 브랜드답게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면서 본연의 아이덴티티도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로 론칭 80주년, 국내에 상륙한 지도 3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컬러풀한 유러피언 캐주얼의 대표 브랜드로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9. 「럭키슈에뜨」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박동문)의 「럭키슈에뜨」는 유니크한 콘텐츠의 대중화와 라인 익스텐션의 표본을 보여 줬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인정받는 동시에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젊은 밀레니얼 소비층을 사로잡은 것이 비결이다. ACC 라이프스타일 스테이셔너리 코스메틱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어 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10. 「루즈앤라운지」
론칭 3년이 채 안 된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의 「루즈앤라운지」는 상승 무드를 이어 간다. ‘아트’를 정체성으로 삼아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로 호응을 얻었으며 모델 전지현의 효과도 꾸준히 이어 나가 매출 신장을 이뤘다. 또한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의 전망도 기대되는 브랜드로 특히 중국에서는 국내와 동일한 콘셉트로 매장 전개를 진행하고 있다.
11. 「메트로시티」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팝업 스토어로 시작해 꾸준히 유통망 확장에 힘을 쏟고 있으며, 서울컬렉션에도 참가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가죽에서 벗어나 면 등 다양한 소재의 가방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이 밖에 액세서리까지 확장해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12. 「솔리드옴므」
쏠리드(대표 우영미)의 「솔리드옴므」는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중국, 홍콩 등)에서도 성과를 내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파리컬렉션을 통해 데뷔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한 컬렉션 라인 「우영미」에 이어 「솔리드옴므」 역시 글로벌화에 도전하는 점이 주목된다. 고퀄리티 상품과 감각적인 디테일, 차별화된 감도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 브랜드는 올해 액세서리 라인까지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한다.
13. 「스타일난다」
난다(대표 김소희)의 「스타일난다」는 국내에서 뜨거운 해외 고객들의 반응에 대응해 해외 진출이 거침없다. 중국, 홍콩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인 시작을 한 이 브랜드는 올해 방콕과 일본 등 새로운 나라에도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매장 18개로 K-패션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메틱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의 행보도 뜨겁다. 정규 매장 외에도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 숍인숍으로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4. 「시리즈」
남성 캐주얼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으로 자리 잡은 코오롱FnC부문의 「시리즈」는 올해 세컨드 브랜드인 「시리즈에피그램」도 현대 판교점에 남자의 집을 테마로 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이제 「시리즈」와 「시리즈에피그램」, 온라인 편집숍인 ‘바이시리즈’까지 라인 익스텐션에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 간다. 매장별 각기 다른 콘셉트로 매번 색다름을 선사하는 「시리즈」의 다음 키워드도 기다려진다.
15. 「시스템」
한섬의 「시스템」은 올해 브랜드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F/W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아우터와 니트 아이템의 매출이 뒷받침된 것이 주효했다. 니트 원피스 등 히트 아이템을 속속 배출하며 베스트 20에 올랐다. 한섬의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지난 9월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한 것이 「시스템」의 또 다른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6. 「오즈세컨」
SK네트웍스의 「오즈세컨」은 유니크한 그만의 브랜드력을 인정받아 점장 및 부문장이 뽑은 톱 브랜드에 등극했다. 패션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니아층을 사로잡는 상품력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올해 「오즈세컨」은 아이템별 퀄리티를 높이고 캐주얼라이징하며 롱런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 「웰메이드스토리」
세정(대표 박순호)의 남성 캐주얼 「인디안」과 남성 정장 「브루노바피」, TD캐주얼 「헤리토리」 편집매장으로 구성한 ‘웰메이드스토리’는 백화점 유통을 공략, 올 한 해 매출 면에서도 성과를 올리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다. 의류 브랜드가 아닌 유통 브랜드로서 ‘웰메이드 스토리’는 백화점별 상권과 매장 사이즈에 맞게 상품 구성을 달리하면서 소비자 타깃 마케팅을 한 것이 주효했다.
18. 「타임」
국내 여성복 시장을 리딩해 온 한섬의 「타임」은 명실상부 올해도 여성 캐릭터 존에서 선방하며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2년 전부터 프리미엄으로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리 라파예트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글로벌 공략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타임」 은 올해 ‘더한섬몰’을 통해 온라인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으며 중국 직진출을 준비 중으로 글로벌 확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19. 「톰보이」
신세계톰보이(대표 조병하) 「톰보이」는 여성복 강자로 상위권 자리를 굳혔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모직코트의 호응을 이어 가며 팬츠 원피스 등 신규 아이템 개발이 뒷받침된 것이 주효했다.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고른 효율을 이끌어 내고 있어 고무적이다. 내년에는 ‘메가 톰보이’ 전략으로 쇼핑몰 등 대형 매장으로 신성장동력을 찾아 갈 계획이다.
20. 「파리게이츠」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의 「파리게이츠」의 선전은 계속된다. 올해 파워풀한 신규 브랜드들의 가세에도 골프웨어 조닝의 독보적인 강자 자리를 유지했다. 차별화된 디자인, 컬러, 패턴으로 기존 소비자는 물론 새로이 유입되는 3040 소비자까지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잭바니, 마스터바니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와 전 상품군을 보여 주는 메가 숍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게재 순서는 브랜드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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