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 ‘토종 브랜드의 반란’

2015-12-07 00:00 조회수 아이콘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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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어 ‘토종 브랜드의 반란’




해외파들이 장악한 아이웨어(안경, 선글라스) 시장에 토종 브랜드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산에 밀려 안경점 한 켠으로 밀려났던 국산 브랜드들이 로드숍, 면세점,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내는 것은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브랜드는 스눕바이의 ‘젠틀몬스터’다.

이 브랜드는 독특하게 쇼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인기를 확보했다. 국내 매출은 올해 전년대비 200% 신장했고, 해외는 300% 이상 늘었다.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 초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백화점과 편집숍을 늘려갈 예정이다.
중국에도 100개 이상의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2개국, 400여개 매장에 수출하고 있다.

제도권 유통 내(백화점, 면세점) 수입 선글라스 점유율이 50%가 넘는 세원I.T.C도 토종 선글라스 ‘베디베로’로 승부를 띄웠다.

2년 전 런칭된 ‘베디베로’는 올 들어 유통망 확대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세계 인천 공항 면세점에 ‘베디베로’ 1호 단독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현재까지 백화점 10개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면세점 5개, 백화점 2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출 역시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0%를 넘어선 가운데 내년 목표 매출인 300억원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 위해 10월 국제 안경 전시회인 실모에 참가한다.

2013년에 설립된 뮤지크 역시 2년 동안 ‘뮤지크’와 ‘스틸러’를 연이어 런칭했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안경테가 특징인 ‘스틸러’와 ‘뮤지크’는 신라면세점에 나란히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 압구정 직영점을 비롯 내년 초 여의도 63빌딩 한화갤러리아, 인사동 SM면세점에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 두 브랜드 모두 캐나다, 프랑스, 터키 등에 디스트리뷰티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 상황도 긍정적이다. 전년대비 약 20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국내 200여개 안경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치타아이웨어’는 국내 백화점, 쇼핑몰 등의 단독점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토종 아이웨어 하우스 브랜드 ‘스프링 스트링스’ 역시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토종 선글라스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독일산 렌즈, 프랑스, 이탈리아산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동양인의 얼굴형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입에 비해 가격이 낮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공화택 세원아이티씨 부사장은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라벨보다는 품질과 디자인 자체를 보는 경향이 늘고 있다. 한국산 글로벌 브랜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고객들의 왕성한 구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데,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연예인들의 착용으로 노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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