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안이 발딛일 틈이 없다. 휴대폰케이스,양초, 수첩 등 다양한 독특한 패턴의 문구류와 다양한 패션 상품 들이 진열되 있는 이곳은 남장원 디자이너이자 구디스 대표인 그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중 꾸민 코엑스 내 공간이다.
어릴때 부터 남 돕는 것을 좋았던 남 대표는 8년간 복지관에서 지적장애인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일을 줄곧 해왔다. 그림을 가르치다 그들의 다양한 그림 양식을 보다 원본을 살려 패턴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컬러감이 더해졌고 그들의 활동들이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그 브랜드 이름은 '키뮤'!
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대표인 남장원 사장은 도자공예를 전공했으며 디자인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펼쳐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바로 지적장애인과 작업하며 새로운 패턴들을 개발하는 일이다. 남 사장은 오랜 기간 지적장애인의 미술 교육을 담당해 왔다.
그는 처음 그들의 그림을 보았을 때 또 다른 새로움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이를 지나치지 않고, 그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는 “그들의 재능을 그대로 보고 그냥 두기엔 정말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그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죠”라고 설명한다.
그가 교육하는 연령대는 20~30대의 지적장애인들로 그는 미술교육을 통해 그들로부터 표출된 그림들을 패턴화해 작품화하기 시작했다. 남 사장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재디자인해 상품화하고 컵과 노트 등 팬시 인스타일 제품들을 만들어 냈다.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존, 블랭크425 편집숍, 엔솔로지에서 판매 중이며, 이 외의 판매루트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 브랜드의 마케터이자 코디네이터인 남지연 팀장은 "매출을 떠나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좋은 기업, 착한 브랜드, 바로 '키뮤'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전문 복지관과 협의하에 지속적인 미술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작가로 성장 가능한 지적장애인을 선발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미술재료 지원, 교육, 매니지먼트등 체계적인 작가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인다.
남 사장은 또 “재능기부로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순수봉사로 시작했던 이 일에서 우연히 모티브를 발견하게 되고 디자인한 작품들을 하나둘씩 패턴화해 갔습니다. 여기에 이름도 붙였습니다. 레몬 타이거, 아보카도 엘리게이터 등으로 다양한 네임을 붙였습니다. 보람이 있으면서도 새롭게 창조되는 디자인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감동을 전달할 것입니다. 고객들의 반응은 패턴마다 달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패턴 개발에 주력하려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파리 · 뉴욕 · 런던 등지에서 초대전을 열고, 미국에서도 지사를 내며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얼마전 북미 최대 기프트 쇼인 뉴욕 나우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가운데 미국 현지 지적장애인 복지 관련 비영리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곳에서의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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