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여성복 성숙기 도래

2007-09-19 08:55 조회수 아이콘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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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 여성복 성숙기 도래

중가 여성복 시장이 팽창기를 지나 성숙기를 맞고 있다.

중가 여성복 시장은 그동안 백화점 중심의 모 브랜드에서 가격대를 낮춰 출시한 서브 브랜드들이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장가도를 달렸으나 최근에는 런칭부터 이 시장을 겨냥한 전문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세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어덜트캐주얼, 단품 간 믹스매치를 강화한 캐릭터캐주얼, 저렴한 가격과 높은 트렌드 수용도를 내세운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백화점과 가두점, 대형마트, 전문몰 등에 골고루 포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 고급화를 지향하던 백화점도 중가 존을 신설하고, 비 제도권 중저가 브랜드를 모은 편집매장까지 개설하는 등 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영캐주얼 업계는 동의인터내셔날의 ‘페이지플린’, 아비스타의 ‘에린 브리니에’가 백화점과 가두점 양 쪽 모두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며 앞으로의 영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캐릭터와 커리어 시장에서는 여성복 전문 업체 간 신, 구 대결이 볼 만 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가 캐릭터 시장 형성의 주역인 ‘잇미샤’는 올해 500억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고, ‘케네스레이디’는 상반기 100호 매장을 돌파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올 초 런칭한 신신물산의 ‘에스 쏠레지아’와 올 가을 첫 선을 보인 톰보이의 ‘잇셀프바이톰보이’는 정장 구색까지 갖추면서 가두상권에서 먼저 세를 확보, 수요층을 보다 폭 넓게 가져가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의 전열 가다듬기도 한창이다.

코오롱패션은 영캐주얼 ‘쿠아’를 리뉴얼하면서 캐릭터층까지 겨냥한 재킷, 팬츠 등 세미 포멀 상품군을 강화, 소비자층이 10~30대까지 확대돼 매 달 전년대비 두 자리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인동컴퍼니는 그동안 커리어존서 전개해왔던 ‘쉬즈미스’를 중가 캐릭터로 리뉴얼해 내년 봄부터 백화점과 가두상권을 동시 공략 1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볼륨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동의인터내셔날 역시 ‘머스트비’ 런칭 14주년을 맞아 디자인실을 재정비하고 기존 베이직한 이미지에서 탈피, 감도를 높인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지난 8월 전년대비 30% 가까이 신장하는 등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어덜트 업계는 위비스의 ‘지센’이 남성복 라인을 더하고 전략적으로 매장을 고급화, 대형화하면서 올 해 1000억대 외형을 바라보고 있다.

‘지센’은 기존 업계가 골목 상권을 파고들어 재래시장 소비자들을 흡수했던 데서 벗어나 가격대는 유지하면서 쇼핑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백화점 고객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동의인터내셔날 이철우 사장은 “신규 브랜드 붐으로 확대일로에 있던 중가 시장이 브랜드 전개사의 영업력과 상품력, 마케팅력, 조직력 등 ‘기본기’에 따라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며 “신생 기업보다는 역시 조직과 자본을 갖춘 대형사와 시장 적응력이 강한 중견 전문 업체로 압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패럴뉴스(2007.9.19/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