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

2015-12-23 00:00 조회수 아이콘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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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




‘루이뷔통’, ‘프라다’, ‘버버리’ 등 세계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일부 매장 철수 등 한껏 몸을 움츠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라’, ‘H&M’, ‘유니클로’ 등 패스트 패션 빅 3의 중국 사업 확장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스포츠 의류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나이키, 아디다스 두 거인의 중국시장 패권을 겨냥한 다툼도 날로 가열되는 양상이다.

패스트 패션 빅 3의 최근 경쟁 양상은 스페인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가 10월 말 결산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며 향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혀 그 윤곽이 한층 뚜렷해졌다.

인디텍스의 중국 매장 수는 514개로, 세계 88개국에 거느리고 있는 6,913개 매장 중 스페인의 1,824개 매장 다음으로 많다.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7%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텍스의 중국 내 매장 수는 최근 수년간 중국 시장 확대에 힘을 쏟아 온 ‘유니클로’의 380여개, ‘H&M’의 299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향후 상당 기간 패스트 패션 빅 3의 경쟁은 매장 확대부터 불꽃이 튈 전망이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최근 중국 경제 전망을 ‘지극히 낙관적’이라며 중국에서 금년 100개, 향후 수년간 매년 100개씩 신규 매장을 개설해 1,000개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3,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M’의 칼 요한 페르손 회장도 중국 신규 매장 확대에 승부를 던졌다. 그 역시 중국 경제의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며 금년 4분기 중 하루 3개씩 240개 매장을 신규로 오픈하고 그 다음 미국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H&M’의 가장 큰 시장은 독일, 다음이 미국, 영국, 프랑스 순을, 중국은 5위다.

리테일 시장조사 컨설팅 그룹인 프라이스워터쿠퍼스에 따르면 금년 중국 의류 시장은 지난해보다 12% 성장한 800억달러 규모로 향후 5년간 9.5%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1인당 소득 수준이 현재 연 7,000달러에서 5년 후에는 12,000달러에 달하는 등 중산층의 빠른 증가가 예측되고 있는 것도 패스트 패션 빅 3가 중국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는 이유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웨어 업체들의 중국 경쟁 열기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을 5조 위안 규모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한층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해당 시장이 7조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시장 규모는 3조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이 지난해 20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8년에는 284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바로 이것이 중국 시장에 애착을 갖 는이유”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현재 매출 규모 308억 달러를 오는 2020년에는 500억 달러로 늘린다는 중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중 중국 매출은 지난해 24억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은 18억 달러였다.

환율 영향이 컸지만 시장 점유율만 놓고보면 나이키 14.3%, 아디다스 13.8%로 박빙의 시소 게임이다. ‘아디다스’는 오는 2020년까지는 나이키를 누르고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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