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기반의 패션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패션 기업들의 캐릭터 의류 출시는 물론 최근에는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등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패션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라인프렌즈(대표 김성훈)는 ‘라인프렌즈스토어’ 내에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으며,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를 의류 브랜드로 별도 런칭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프렌즈(대표 조항수)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프렌즈 주얼스’를 정식 선보였다.
이들은 모바일과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그 가운데 패션을 주요 사업 군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지도 확보가 빠르고 마니아층도 두터워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라인프렌즈스토어’ 내에서 패션 부문을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인형과 팬시, 소품 외에 패션을 주요 카테고리로 삼고 상품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롯데 영플라자 본점에 티셔츠를 처음 선보인 이후 스웨트셔츠, 후디 등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스토어 전체 상품 구성 중 패션 아이템 비중이 10%도 채 안 됐으나 올 겨울에는 20~30% 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의류는 물론 모자와 가방, 파우치, 주얼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도 성인에 이어 아동 라인까지 확대하며 시즌 당 100스타일 가까이 출시하고 있다. 매출 비중도 계속 늘어 20% 가량에 이른다.
라인프렌즈는 향후 패션 카테고리의 별도 분리까지 염두에 두고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연말, 연초에는 프리미엄 라인 ‘브라운 에디션’을 새롭게 런칭한다.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이 아닌 패션성이 가미된 트렌디한 상품 군으로 스타디움 점퍼와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다.
라인프렌즈 측은 “스토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패션 카테고리가 필수이며 단순한 캐릭터 패션이 아닌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도 우수한 상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캐릭터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기획 전문 업체 아이코닉스도 ‘타요 더 리틀버스’로 패션 사업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타요’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이에 패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사업부를 별도로 구성해 1년 가까이 준비했으며 내년 상반기 유아복부터 선보인다. 1월 동탄 CGV에서 한 달 간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백화점과 쇼핑몰 진입을 계획 중이다.
이 회사는 유아복을 시장으로 향후 성인으로 라인을 확대해 패밀리 의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완구와 카페 등 기존 카테고리와 결합해 대형 멀티샵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는 ‘프렌즈 주얼스’로 주얼리 사업에 나섰다. 기존 ‘카카오프렌즈스토어’에서 선보여 왔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브랜드화 하기로 한 것. 이번 시즌 총 83종을 출시했으며, 캐릭터에 포인트를 둔 ‘팝 컬렉션’과 스와로브스키 스톤과 메탈 소재의 프리미엄 ‘시그니처 컬렉션’ 등 2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현재 ‘카카오프렌즈’ 코엑스점과 강남 신세계점, CGV 여의도점,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주얼리 전용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내년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슈퍼윙스’의 제작사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대표 정기훈)와 타임워너 계열사이자 만화전문채널 ‘카툰네트웍스’를 운영 중인 터너엔터테인먼트네트웍스코리아(대표 이종석)도 패션 사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으며, 캐릭터 ‘아톰’과 ‘미피’를 전개 중인 아가월드이앤티(대표 이세종)는 주얼리 브랜드, 하이엔드 편집숍 등과 협업을 통해 패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구름빵프랜즈(대표 백순경)는 애니메이션 ‘구름빵’을 기반으로 한 유아동복 ‘구름빵프랜즈’를 런칭해 본격적인 유통에 나섰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에서는 캐릭터가 주로 디자인 요소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형성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범위도 의류부터 소품, 액세서리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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