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조' 등 패션계 부부 열풍~

2016-01-06 00:00 조회수 아이콘 2270

바로가기

 '고은조' 등 패션계 부부 열풍~





서로를 가장 잘 아는 협업만이 최상의 결과를 나타내는 법. 이에 따라 패션계에도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부부간의 협업으로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들이 있다. 고은조 디자이너와 이성수 화백처럼 전혀 다른 영역에서 각자 활동하면서 같은 작업을 진행해 시너지를 얻고 있는 「고은조(GOENJO)」부터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남녀가 만나 한 숍을 이루고 있는 한범수, 손준철 부부의 '맨하탄스', 디자인과 인테리어라는 분업이 확실한 김성은, 최재혁 부부의 「노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고은조」는 패션과 아트를 더한 색다른 브랜드 전개 방식으로 눈길을 모은다. 새 컬렉션을 선보이는 장소도 런웨이가 아닌 전시 공간이다. 이런 창조적인 콜래보레이션이 가능한 이유는 조고은 「고은조」 사장 겸 디자이너와 이성수 화백은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부부이자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동업자기 때문이다.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 상황 속에 남편의 파인아트와 입체패턴에 강점이 있는 디자이너가 만나 유니크한 컬렉션을 창조한 것이다. 조 디자이너는 매 시즌 남편 이 화백이 만들어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모티브를 프린트해 녹여낸다. 여기에 그녀의 강점인 입체패턴 기술로 한번 더 창조성을 가미해 「고은조」의 컬렉션이 완성된다. 

「고은조」의 2016 S/S를 선보이는 전시회에는 컬렉션과 함께 이 화백의 작품이 어우러져 스토리를 전달한다. 또한 두 부부가 함께 작품과 컬렉션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높힌다. “남편의 작품을 담아낼 수 있는 컬렉션은 「고은조」뿐이다. 아트디렉터와 긴밀하게인스피레이션을 공유하며 패션에 문화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컬렉션을 전개해오던 「고은조」는 2015년도부터 국내 유통망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유통망은 홍콩의 ‘트위스트’, 뉴욕의 ‘앤썸’ ‘솔즈스미스’, 애틀랜타 ‘사봇’ 등에 입점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자주편집숍 ‘신세계앤코’ 본점 강남점에 입점했다. 이 외에 AK플라자 분당점의 여성 디자이너 편집숍 ‘어나더코드’, ‘레벨파이브’ 코엑스점, ‘디누에’ 청담점에 상품을 전개 중이다.

홍대 편집숍 '맨하탄스(Manhattans)'는 패션브랜드 MD 출신의 아내 한범수 대표와 남편 손준철 디렉터가 그들의 취향에 따른 상품들을 전개해 여러가지 느낌이 공존한다. 미니멀하고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는 한범수 대표와 유니크 한 감성을 좋아하는 손준철 디렉터는 공통분모를 만들기 까지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오히려 이것이 편집숍을 풍성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AMERICAN HERITAGE CASUAL) 전문 편집숍으로 "뉴욕, 밀라노, 파리, 도쿄…서울 그리고 사람"이라는 콘셉트를 가져간다. 세계적인 패션도시의 세련된 감성을 한국에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그들의 모토인 것이다.

홍대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외에도 온라인스토어(www.manhattans.co.kr)를 함께 선보인다. 특히 국내 패션, 음악, 예술 등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맨하탄스 쇼룸(MANAHTTANS SHOWROOM)을 오픈해 홀세일 비즈니스를 실행할 예정인 것. 이외에도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와 새로운 편집숍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맨하탄스'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국내 편집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의 헤리티지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하는 것. 또한 건대 앞 스페인 레스토랑 '이스트 키친(EAST KITCHEN)과 협업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문화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노이드컴퍼니의 「노이드(NOID)」는 확실한 분업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를 완성한다. 디자인은 「구호」출신의 디자이너 김성은 디렉터가 담당하고 매장의 인테리어, 공간, 소재는 남편인 최재혁 대표가 담당하는 것. 이를 통해 기본에 충실하며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나간다. 잘 만들어진 클래식한 아이템에 「노이드(NOID)」만의 포인트와 콘셉트가 더해져 여타의 브랜드와 차별화된 방향성을 가져간다. 즉 베이직한 아이템에 소재와 실루엣으로 포인트를 주고자 함이다.

최재혁 대표는 “이제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옷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입는지도 소비자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예전처럼 마네킹에 입고 있는 대로 달라는 소비자는 없는 시대이지만, 고객들이게 브랜드가 원하는 스타일링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감각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이드(NOID)」의 최종 목표는 국내 유통망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수수료와 좁은 유통망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국내 브랜드들의 현실에서 벗어나, 국내 상황에 쫓아가기 보다는 선두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음으로써 새로운 패션시장을 만들고자 함이다.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