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니커즈로 인기몰이하던 스베누코리아의「스베누」가 최근 자금난에 시달린 가운데 이 회사 황효진 대표는 수백억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스베누」 협력사 공장주와 가맹주들이 나와 황씨를 사기와 횡령 협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를 알리며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재 황씨는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거래 서류를 조사한 결과 황씨가 200억원 가량의 납품대금을 H업체에 주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서류 없이 구두로만 계약 관계를 이어오던 H업체는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자 지난해 4월 황씨와 중간 정산을 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황씨는 이후로도 돈을 갚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원 중에서도 92억원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억 납품대금 미결제·'땡처리'로 현금 챙긴 혐의
가맹주들도 들고 일어났다.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대리점 대신 바로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에 물건을 넘겨 현금을 챙겼다고 주장한다. 특히 「스베누」 대리점 근처에서 반값에 가까운 땡처리 상품이 팔리기도 했다.
한편 황효진 대표는 2012년 '신발팜'이라는 인터넷 신발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2014년 「스베누」로 이름을 바꾸고 스니커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연매출 500억원대로 성장한 「스베누」는 아이유, AOA 등을 모델로 기용하고 각종 리그와 e스포츠에 후원하는 등 무리하게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리고 가두점과 백화점 유통망을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경영난을 겪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황 대표는 최근까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BJ소닉'으로 활동한 인물이자 20대 청년사업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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