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고전해온 이마트, 베트남에서는…

2016-01-12 00:00 조회수 아이콘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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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다시 해외 사업에 시동을 건다.

이마트는 지난 달 28일 베트남 호치민시의 최대 상권인 고밥 지역에 총 1만578㎡(약 3,200평) 규모의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중국 점포 개설 이후, 4년 만에 연 해외 점포다.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 베트남을 제 2의 해외 사업 무대로 선택한 것.

고밥은 1㎢ 당 인구가 2만8천명으로 호치민시 평균인 4천명보다 7배나 높고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시 평균보다 33% 높은 중산층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이마트는 9천만명의 베트남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고밥점을 시작으로 향후 호치민 2호점 오픈 등 전역에 점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사실 이마트는 신성장동력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1997년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고 28개점까지 점포를 불렸다. 하지만 계속되는 적자로 2010년 말부터 점포 정리에 들어가 현재는 상해 지역에 8개점만 남은 상태다. 올해는 중국 매출의 적자 폭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점포당 효율 개선에 주력한다.
 




중국에서 국내 성공모델의 매뉴얼과 지침을 그대로 사용하고 현지 문화의 이해 부족 등으로 겪었던 진출 실패를 거울삼아 베트남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베트남 1호점을 글로벌 이마트의 성공사례로 만들자는 목표로 4년 여 동안 베트남 시장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시장을 다각도로 분석해왔다.

가장 힘을 쏟은 부분은 철저한 현지화다. 300명의 점포 인력 중 점장을 비롯한 직원 95%가 베트남 현지인이며,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매장 곳곳에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조선호텔 출신 제빵 명장이 베트남에서 1년간 근무하며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빵이 있고 가전 코너에는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는 베트남인의 특성을 반영해 노래방 기기를 두었다.

한국 마트로서의 강점도 살려 베트남 관광객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았던 상품을 구성해 놓은 한국관을 선보였다.

특히 현지 유통업계 최초로 전문 푸드홀과 키즈 스포츠 클럽, 잉글르쉬 클럽 등 테마형 편의시설를 갖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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