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도 중국 요우커들의 해외 쇼핑 나들이가 거센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또 중국 정부가 지난해 그레이 마켓을 차단하기 위해‘다이고우’에 대한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했지만 중국과 해외 시장 간의 가격차가 현저한 명품 아이템들의 ‘다이고우’는 여전히 성행할 전망이다.
중국 패션, 명품 전문 일간신문 징스 데일리는‘2016 중국 명품 시장 전망’분석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건강, 후생, 스포츠웨어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또 명품 브랜드 모조품 문제가 여전히 골칫거리로 상존하고 중국 정부의 부패 추방 캠페인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징스 데일리는 지난해 중국 요우커들의 해외 쇼핑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라고 지목하고 한국의 메르스 사태, 홍콩의 반중국 소요,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치안 불안이 요커들의 일본행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안전과 엔화 약세가 중국 쇼핑객 유치의 최대 강점이었다고 분석한 이 신문은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요우커들의 행선지가 한국, 대만,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여러 나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사를 통해 요우커 감소로 올해 홍콩 명품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홍콩 CBRE의‘커머셜 리얼 이스테이트 리뷰’를 인용, 홍콩 주요 상가 임대료가 지난해 20% 하락한데 이어 금년에도 10~15%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요우커들의 일본행 쇼핑 나들이는 금년에도 홍수를 이룰 전망으로 지난해에는 요우커들의 싹쓸이 쇼핑 행태를 일컫는‘바쿠가이(爆買,폭발적 구매)’라는 단어가 일본 제1의 유행어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요우커들이 일본 땅에 뿌린 돈은 지난해 2분기 중에만 3,581억 엔(29억 달러), 원화로는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방문객 전체 매출의 40.3% 비중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요우커 숫자는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430만 명에 달했다.
징스 데일리는 요우커들의 일본 나들이 붐이 가까운 시일에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일본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영토 분쟁 등이 앞으로 두 나라 간 정치적 긴장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는 엔화 약세 등 환율 요인이 일본 쇼핑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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