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 리뉴얼·라인 확장 … 애슬레저 비중 확대
이너웨어 업계 신년 화두는 ‘리뉴얼’과 ‘애슬레저’로 압축 할 수 있다.
SPA와 패션 브랜드의 시장 잠식, 로드숍과 백화점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하락이 이어지자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매장이나 컨셉 리뉴얼로 재조정하고, 국내 트렌드로 부상 중인 ‘애슬레저’ 라인을 수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엠코르셋의 ‘원더브라’는 매장별 매출 극대화를 위해 아이템과 수입 브랜드 투입을 강화한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로드숍을 4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플레이텍스’에 대한 컨셉 변화도 시도한다.
좋은사람들의 ‘예스’는 모던하고 시크한 브랜드로 리뉴얼을 단행해 동일점 기준 10~20%의 신장을 거둠에 따라 나머지 매장에 대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다. 지난해부터 ‘섹시쿠키’, ‘보디가드’ 등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고 유통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백화점에 자사 브랜드의 기본물을 구성한 편집숍 ‘M2S’를 런칭,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월드의 ‘에블린’은 SPA형 이너웨어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화장품부터 요가복까지 라인을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최근 오픈한 명동 매장부터 새 매뉴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코앤컴의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역시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중심 상권으로의 매장 이동을 적극적으로 단행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베이직군을 강화해 매출 볼륨화에 주력한다. 비와이씨는 남성 이너웨어 ‘스콜피오’를 스포츠 기능성 이너웨어로 탈바꿈시켰다.
수입 브랜드인 오이쇼·에탐·우먼시크릿 등은 물론 국내 브랜드인 ‘에블린’ 등이 애슬레저 라인을 대폭 확대했는데, 실제 판매 반응도 뜨거웠다. 올해도 상당수 브랜드가 요가, 피트니스 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외에 레그웨어, 홈웨어, 수영복 등 라인 다각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 비중을 10~30% 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핸드백 - 해외 진출 어느때보다 활발
업계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면서 매출을 증폭시킬 만한 유통 채널 개발이 시급한 듯하다. 새해 유통 키워드는 오로지 면세점이다.
대부분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 채널로 면세점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안고 중국에 직접 진출하기 보다 검증된 유통에서 일단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고자 하는 전략이다.
신규 ‘라베노바’, ‘덱케’는 물론 빈치스벤치·제이에스티나·루이까또즈·쿠론·루즈앤라운지 등 핸드백 브랜드의 60% 이상이 면세점을 포커싱 하고 있다. 올해 주요 면세점 2~4개점 오픈이 예정돼 있는 만큼 상당수 브랜드가 추가 출점을 앞두고 있다.
내수 침체로 매출이 전년대비 10~30% 역신장한 핸드백 업계는 해외에 더욱 공을 들일 전망이다.
중국 위주에서 벗어나 점차 다각적인 루트로 확장하는 분위기다.
‘덱케’는 프랑스 파리 현지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현지 니즈를 반영한 상품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성주디앤디의 ‘엠씨엠’은 최근 실적이 좋은 미국에 올인 하고 있다. 뉴욕 지사를 강화하고 판매 채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 투자를 더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루이까또즈’는 현재 10개점에서 2018년까지 40개점까지 확대하고 연매출 1억5천만 위안(한화 약2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엠티콜렉션의 ‘메트로시티’는 일본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데 이어 유럽으로 타깃 국가를 확대한다. 에스제이듀코의 ‘빈치스’ 역시 런칭 이래 처음으로 중국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남성 가방 라인 확장 경쟁도 치열해진다.
한섬의 ‘랑방 핸드백’은 옴므(남성) 라인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품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덱케’ 역시 최근 반응이 좋은 남성 ‘아델’ 라인과 지갑 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
제화 - 3년 전으로 돌아간 시간표
지난해 키워드가 ‘방어’였다면 올해는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당수 브랜드가 목표를 못 채우고 해를 마감하면서 3년 전 매출 목표에 기준을 맞추고 있다.
리딩 브랜드 조차 매출 목표를 크게 낮춘 상황이며, 대형사에 인수된 형지에스콰이아와 엘칸토가 옛 명성 찾기에 돌입해 한정된 마켓에서의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품에 들어가면서 올해를 터닝 포인트로 삼고 있는 형지에스콰이아는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홍승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고 백화점 재진출을 모색한다. ‘에스콰이아’와 ‘에스콰이아콜렉션’의 다운에이징에 집중하고 명품 수제화 ‘알쿠노’를 재런칭 한다.
이랜드에 인수 된 지난 4년 동안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다시 성장하고 있는 ‘엘칸토’도 공격 태세로 전환했다. 이랜드 계열 유통에서 탈피, 백화점은 물론 아울렛, 쇼핑몰, 로드숍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남성 정장화 정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형지에스콰이아, 엘칸토, 금강 등이 과거 기성화에서 살롱화(맞춤 수제화)로 이동함에 따라 탠디, 소다 주도인 구두 시장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더불어 금강, 형지에스콰이아, 엘칸토 등이 제화상품권 발행을 크게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조정도 예고된다.
업계 유통 이슈는 ‘온라인’이다. 지난해 성장한 부분은 오로지 온라인 뿐이었기 때문. 금강은 자사 온라인몰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증가함에 따라 연초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아웃도어 스타일 슈즈 ‘버팔로(Buffalo)’, 스니커즈 ‘킨록앤더슨2’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디에프디의 온라인 사업부도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41% 고성장을 보이면서 공격 영업을 펼친다. 모바일로 확장, 단독 상품을 개발해 출시한다. 또 자사 슈즈 편집숍 ‘슈스파’와 온라인, 모바일 판매를 연계하는 O2O 서비스도 시행한다. 해외 역직구
사업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과의 제휴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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