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협의회, 협상력 가질 수 있을까

2016-01-20 00:00 조회수 아이콘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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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리점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리점 협의회를 만드는 사례가 늘면서 활동 범위와 영향력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컬럼비아, 네파, 빈폴 아웃도어 등을 운영하는 대리점주들이 각각 대리점협의회를 발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점주들은 불만이나 고충이 있는 경우 개별적으로 본사와 협의를 벌이면서, 사실상 협상력을 가지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협의회 구성을 통해 일종의 이익 단체 기능을 하는 채널이 생기면서 공통의 의견을 모아 본사에 전달하기도 하고 본사와의 업무 협의에 나서는 등 브랜드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SNS를 활용해 점주들과 의견을 나누고, 특정 사안에 대해 투표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본사에 전달하는 등 그 방식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대형유통의 지역 상권 진출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두점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리점협의회 한 관계자는 “본사와 대리점이 갑과 을이 아닌 상생의 관계라는 인식이 점주들 사이에 퍼지면서 협의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졌다. 결국은 본사와 매장 양측이 모두 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리점협의회는 지난 2014년 5월 만들어졌다. 현재 대리점주 중 3분의 2 가량인 50여명이 소속되어 있다. SNS 밴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본사의 문제점을 건의하거나, 해외 본사 임원들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네파’와 ‘빈폴 아웃도어’도 대리점주로 구성된 협의회가 최근 발족됐다.

이들 협의회는 대리점주 50% 이상이 참여했으며 현재는 점주들의 의견을 모아 본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지역 한 점주는 “본사의 정책을 간섭하는 단체가 아니라 가두점들이 모여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단체가 되는 게 목표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상호 협력하자는 것이 협의회를 만든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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