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채널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패션 대형사들이 이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그 동안 준비해왔던 오프라인 신규 사업에서 방향을 전환해 온라인 시장에 포커싱하는 가 하면 비효율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과감히 접으면서 거품 줄이기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대형 업체들도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올해 온라인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유지해왔던 오프라인 사업 축소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런칭을 준비해왔던 ‘준지’의 세컨 브랜드 사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 측은 “준지 에센셜 컬렉션의 샘플링 작업까지 마쳤으나, 유통 채널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런칭 계획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사업팀을 꾸리고, 컬렉션 샘플까지 모두 메이드한 상태에서 전면 철회한 것. 대신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런칭으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이번 결정은 상해법인 상품 담당으로 재직하다 올 초 전략기획담당으로 승진한 박남영 상무의 주도 아래 이루어졌다.
삼성패션은 올 초 수입이나 라이선스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사업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우선 선점해야 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 대형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나 이를 타깃으로 자체 브랜드를 직접 런칭한 사례는 많지 않다. 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LF는 여성복 ‘질바이질스튜어트’와 남성복 ‘일꼬르소’의 오프라인 사업을 중단한다. 생산된 제품 소진과 매장 입점 계약 종료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숍’을 철수할 예정이다.
대신 온라인 채널에 무게를 두고 가격, 상품 구성 등에 변화를 준다.
현재 오프라인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일꼬르소’ 대신 온라인 TF팀이 꾸려진 상태다. 입지가 애매한 중가 브랜드는 온라인을 통해 시장 안착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활용은 백화점 수수료 및 재고 관리 비용 부담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제품의 빠른 회전으로 수익성 제고가 가능 할 것”이라고 분석 했다. 또 “지금 같은 유통 경기에서는 오프라인 신규 브랜드를 통해 두드러질만한 실적이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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