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포트폴리오 대전환

2016-01-27 00:00 조회수 아이콘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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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패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 중이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 도입을 통해 고가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제 볼륨 시장으로 눈을 돌려 외형을 키우고 이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폼 나는 사업’에서 ‘돈이 되는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는 2014년 말 패션사업1본부장으로 부임한 문성욱 부사장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백화점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온라인(SSG.com)까지 자사 유통을 최대한 활용하는 영업 전략이나 TV홈쇼핑, 모바일 채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같은 맥락이다.

유통 PB 볼륨화하고 온라인 사업 확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에 사업 볼륨 확대, 추가 신규 브랜드 준비 등을 목표로 기존 DU팀을 캐주얼사업부로 확대 개편했고, 내셔널 브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패션사업2본부장에 백화점 수입명품부문장, 신세계백화점 MD전략담당 등을 지낸 고광후 부사장을 발령했다. 또 E-커머스 총괄을 윤 부사장 직속 글로벌패션사업1본부에 편입시켜 온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마트 PB로 출발한 ‘디자인 유나이티드’와 ‘자주’가 가두점 공략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익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점이 뒷받침됐다.

TV홈쇼핑과 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GS홈쇼핑과의 독점 기획으로 런칭한 여성복 ‘에디티드’에 이어 품목 확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대기업과 패션 전문기업의 강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O2O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과제다.

신규 사업 대중 브랜드 지향

신규 사업도 대중 브랜드를 지향한다.

올 해 선보이는 남성 편집숍 ‘맨 오브 더 분’의 경우 백화점 중심의 매스티지 시장 타깃이지만 상품과 가격 면에서 시장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획 방향을 잡고 있다. 또 주요 신규 사업 중 하나인 골프웨어는 어떤 유통채널에서도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가진 브랜드의 라이선스 전개를 추진 중이다. 특히 ‘보브’, ‘지컷’, ‘톰보이’까지 인수합병을 통해 성공한 사례가 다수 나온 만큼 대상의 규모에 상관없이 꾸준히 인수합병 브랜드,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수입 사업 부문은 정리가 시작됐다.

2015년도 실적 결산 전이기는 하지만 26개 브랜드가 사실상 수익률 제로여서 최근 ‘로에베’ 사업권을 코오롱에 넘긴 것과 같은 수순을 밟는 브랜드가 더 나올 전망이다.

한편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가장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로 꼽히는 화장품 사업은 직접 제조에 뛰어들면서 볼륨화가 시작됐다. 신세계코리아 설립과 함께 최근 자회사로 뒀던 비디비치코리아를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흡수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올 하반기부터 자체 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비디비치’ 외에 새로운 브랜드 런칭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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