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에이유커머스 사장 글로벌 전략 해법 제시
“아시아의 패션 리테일 시장은 온라인이라는 채널 속에 통합될 겁니다. 한류 패션은 여전히 막강하지만 코리안 디스카운트 역시 시작된 상황입니다. 당분간은 한류 이슈를 활용할 수 있겠지만 향후에는 한류라는 딱지를 떼고 경쟁력을 구축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대를 앞서고 질적 수준이 높은 온오프라인 콘텐츠 양산이 필요합니다”
김지훈 에이유커머스 사장이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포스트 한류, 코차이나 비즈니스에 대해 어필하고 나섰다.
김 사장은 오는 18일 본지가 주최하는 ‘패션 비즈니스 4.0을 찾아서’ 세미나에서 ‘동남아시아 코차이나 비즈니스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에이유커머스는 최근 6천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국판 ‘H&M’ 미터스본위와 3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의 3대 신발기업인 아오캉과 벨레, 다프니, 중국 베이직하우스, 폴더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지훈 사장은 “처음에는 작은 기업이 접근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고 판단, 쇼룸을 개설했는데, 중국 현지 리테일 환경이 급변하면서 멀티숍, 편집숍으로 진화가 빠르게 진행됐고, 잡화, 슈즈라는 뉴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며 사업이 급속도로 커졌다”고 말한다.
최근 수 만개의 로컬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숍으로 변신을 도모하면서 시장 전망은 더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종전과 다른 한층 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중 융합 모델인 코차이나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4세대 패션 비즈니스에서 주목해야 할 사업 모델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택한 것이다.
IT,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력이 큰 일본, 한국과 경쟁하기 위해 차이나-타이완 기업들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한국도 유럽, 미국 공략을 위해 중국과 제휴가 필요하다는 것. 코차이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파워를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중국 비즈니스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 본 결과 대만인, 홍콩인, 화교 사업가 즉 외인들이 중국 생산력을 기반으로, 무역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둔 숫한 사례들이 있었다. IT 업계에 차이나와 타이완 연합의 차이완이라는 성공 공식이 만들어졌듯이 선진 리테일을 일찍이 경험한 한국 업체들(코리아)과 현지(차이나)의 풍성한 생산, 리테일을 베이스로 최상의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중국 진출에 있어서도 고효율의 스마트한 접근법이 필요한데, 바로 다름 아닌 모바일 앱과 디지털 싱글 마켓(온라인으로 하나가 되는 아시아)에의 포커싱이다.
에이유커머스가 실행중인 코차이나 비즈니스 플랫폼 중 또 다른 하나는 패션,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한·중 융합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작년 10월 에이유는 중국 파워블로거 플랫폼을 통해 파워 블로거를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초청,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중국 현지에 홍보한 결과 디자이너 의상, 잡화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현지 유통을 빌려 콘텐츠를 관리하고 제공하는 단계로 신개념 콘텐츠 인프라를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올 8월 완공되는 성수동 신사옥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돕는 플랫폼 프로젝트 ‘번드 8’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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