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혁신을 위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트레이드 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이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은 ‘개혁’을 천명한 정구호 초대 총감독이 미래 청사진의 핵심으로 내놓은 신설 프로그램이다. 바이어 유치 실패에, 디자이너 호응도 얻지 못하던 수주전시회 ‘서울패션페어’와 신인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인 패션쇼 ‘제너레이션넥스트’를 폐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진행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개막 다음날인 3월 22일 시작해, 26일까지다. 하지만 행사 시작일이 채 두 달이 남지 않았음에도 1월 25일 현재 장소 미정인 상태다.
후보지는 성동구 성수동 대림창고와 용산구 한강로3가 옛 철도병원 자리, 용산구 문배동 일대 등 총 3곳이다.
재단은 총 100개 부스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100개 중 200만원의 부스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신인 디자이너 지원 부스가 20개고, 나머지는 일반 부스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이를 다 채우지 못할 공산도 있어 보인다. 부스 개수가 트레이드 쇼의 수준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디자이너를 위한 행사가 정작 디자이너의 기대와 관심을 얻지 못한 해 첫 회를 시작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25일 DDP에서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진행 관련 디자이너 대상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디자이너는 총 19명. 신청 접수 열흘이 지난 간담회 당일 오전까지 참가 신청을 마친 브랜드도 20여개에 그쳤다.
한 신인 디자이너는 “부스비 200만원, 미니 패션쇼 참가비가 300만원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면 경험으로라도 참가하겠지만 어디서 어떻게 열릴지조차 정해지지 않아 망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도 접수 마지막 날 신청자가 몰려 경쟁률 2대 1정도로 마감됐다. 만약 지원 대상 디자이너 20명만 참여한다고 해도 내실 있게 가면 된다. 서울패션위크 초청 바이어는 전시장 방문이 의무 사항이지만 수주를 약속하는 트레이드 쇼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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