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춘하 빅3 백화점 MD 개편

2016-02-18 00:00 조회수 아이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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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은 올 봄 MD 개편에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 

영업 실적에 따라 조닝 및 브랜드 별로 축소 또는 확대, 입퇴점이 결정됐다.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에 두고 차별화MD, 자주MD와 같은 수요 예측이 어려운 시도는 하지 않았다. 신규 진입 브랜드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았던 탓도 있다. 또 적합한 입점 브랜드를 찾지 못한 경우에는 과감하게 정규매장을 포기하고 팝업스토어로 전환하기도 했다.  

현대 판교점과 같은 특화MD나 백화점 PB 매출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이건 온라인이건 확실히 목표를 따라가 줄 수 있는 브랜드를 1순위에 놓은 것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출 파워가 곧 MD 경쟁력이 됐다. 

여성복은 탈 백화점에 이은 채널 전환 또는 영업을 중단하는 브랜드가 적지 않았지만 신규 브랜드도 귀해 기존 브랜드에 매장을 더 할애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했다. 

스트리트 캐주얼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영 밸류 조닝은 ‘라인 어디션’, ‘코인코즈’, ‘온앤온’, ‘탑걸’, ‘나인’ 등 10여개 브랜드가 입점 경쟁이 치열했다. 또 들고 남이 거의 없었던 캐릭터 PC, 특히 컨템포러리 조닝에서도 ‘봄빅스엠무어’ 등 일부 고별 브랜드가 나왔다. 이 자리는 ‘프리미아타’ 등 수입 신규와 기존 브랜드가 채웠다.

남성복은 대규모 리뉴얼이 진행 중인 신세계 강남점을 제외하면 몇 년째 개편이 최소 폭이다. 새 얼굴이 없고 진입장벽도 높은 까닭이다. 롯데와 신세계에서는 남성캐주얼PC 일부가 골프PC로 넘어갔다. 

캐주얼 역시 신규 브랜드 부재로 예년에 비해 개편이 소폭 이뤄졌다. 

오프라인 전개를 재개한 지엔코의 ‘엘록’, 디자이너 브랜드 ‘와이티와이’와 스트리트 브랜드 ‘코너스’ 등이 새얼굴의 전부다. 이에 따라 ‘닉스’와 ‘잠뱅이’, ‘행텐’ 등 대형마트와 가두 영업 중심의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진입했다. 

아웃도어는 외형 상위권 기존 브랜드들의 매출과 평효율이 감소함에 따라 단위 면적을 2년 연속 축소했다. 대신 신장률이 높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와 새 얼굴을 대거 입점 시켰다. 지난해 폭발적 신장을 구가한 ‘디스커버리’와 함께 리런칭한 ‘에이글’에 롯데 9개, 현대 3개, 신세계 6개 등 다수 매장이 돌아갔다. 

남성복과 아웃도어PC 일부를 흡수하며 세를 키운 골프웨어는 점포별로 1-4개 브랜드의 입점이 이뤄졌다. 가두상권에서 파워가 있고 영업 년차가 비교적 짧은 ‘까스텔바쟉’, ‘와이드앵글’ 등이 중심이다. 

유아동복은 ‘라이프스타일 MD’가 키워드. 생활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이 함께 구성된 라이프스타일숍 또는 수입 브랜드 입점이 두드러졌다. 

핸드백은 ‘라움보야지’, ‘내셔널지오그래픽’, ‘론카토’, ‘빅토리녹스’ 등 여행가방 브랜드가 지속 보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콰니백’, ‘폴스부띠끄’, ‘오야니’, ‘에디네뜨’, ‘미오리’ 등 스마트 컨슈머를 겨냥한 합리적 가격의 캐주얼 가방도 강화됐다. 메인 타깃이 낮아진 것도 특징. 지난해 롯데백화점 출신의 최원일 대표가 합류한 ‘로사케이’는 이번에 롯데 5개 핵심 점포 매장을 꿰찼다.

제화의 경우 3사 모두 몇 년 째 캐주얼슈즈를 강화하면서 ‘탐스’와 ‘스베누’의 대안이 될 만한 브랜드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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