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남성복 시장 ‘새 얼굴이 없다’

2016-03-02 00:00 조회수 아이콘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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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가 줄면서 올해 새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온라인 시장 확대 등의 채널 다변화를 감안해도 브랜드 런칭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동 시즌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등이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업 규모는 크지 않다.

에스제이듀코가 런칭한 셔츠 브랜드 ‘브로이어 블루’가 올 봄 유일한 신규 브랜드다.

백화점 업계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PC 축소를 검토 하고 있다.

윤성환 롯데 남성패션부문 수석바이어는 “대형사가 남성 신규 런칭을 조심스러워하는 데다 전문 기업들의 수가 크게 줄면서 브랜드 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수입 브랜드 도입이 지난해까지 증가 추세였으나 그마저도 주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규 런칭은 봄에 비해 가을에 집중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올 가을 신규는 현재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편집숍 ‘맨온더분’ 뿐이다.

삼성물산은 온라인 브랜드로 방향을 틀었고, 주요 중견사들도 예정했던 신규 사업을 미루고 있다.

SG세계물산은 라이선스 남성복 사업을 검토 하고 있지만 경기 상황이 녹녹치 않아 런칭 일정을 조율중이며 신원은 여성복의 고전과 남성복 ‘반하트 디 알바자’에 대한 투자로, 신규 런칭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재균 신성통상 상무는 “지난해 3040을 타깃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에디션 앤드지’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가 없어 백화점이 조닝을 구성하고 확대 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디션앤드지’는 지난해 12개 매장을 동시에 열었고 올 상반기 매장이 20개로 늘었다. 상반기 중 3곳의 백화점 추가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컨셉과 타깃이 뚜렷하다면 유통 진입은 과거보다 수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지만 백화점 내에서 내셔널 브랜드가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매출 비중이 큰 백화점 간판급 점포의 경우 대형사가 전개하는 수입과 해외 브랜드를위주로 구성하고 나머지를 내셔널 브랜드로 채우고 있다는 원성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는 계열사인 한섬에,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톰보이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며 “브랜드 런칭이 양적으로 증가하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점포에 대한 입점 기회가 고르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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