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영캐주얼 업체들이 캐릭터 조닝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영 캐릭터 브랜드들이 기대치 이상의 선전을 보이며 주목을 받은 것과 관련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영캐릭터 캐주얼군이 그동안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 감도 업그레이드, 소재와 디자인 고급화 등에 주력해 온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어 시장기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합이 치열한 중가 영캐주얼 조닝에 머물렀던 브랜드들을 중심축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영캐주얼의 가격경쟁력과 영캐릭터의 디자인 감도를 업그레이드한 리뉴얼에 한창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에서도 영캐릭터 조닝을 대거 늘리거나, MD방향 역시 이에 초점을 둔 정책을 강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개 10년차에 접어든 ‘ab.f.z’는 SS시즌을 기점으로 영캐릭터 캐주얼로 전환하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다. 네오 로맨틱 영캐주얼 조닝에 포지셔닝했던 ‘ab.f.z’는 캐릭터의 감도를 반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질 전략이다.
이에 따라 디자인실 인원을 보강하고 매장 인테리어 등을 전면 리뉴얼한다. 제품의 감도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중국생산의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생산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비지트인뉴욕’도 영캐릭터 캐주얼로 변신을 꾀하고 섹시하고 쉬크한 브랜드 색깔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컨셉과 아이덴티티 확립을 위해 ‘비지트인뉴욕 컬렉션’ 별도 라인을 선보이고 이 라인을 통해 감도를 높인 셋업물 슈트 라인을 룩킹별로 제안할 계획이다.
‘칵테일’은 모던 소프트 컨셉을 주력라인으로 정하고 20대 초중반 타겟에 집중한다. 포지셔닝과 컨셉, 아이덴티티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것.
‘벤쉬’는 타겟을 낮추고 장미와 나비라는 캐릭터를 심벌로 사용, 독특한 영센스티브 캐릭터 캐주얼을 지향하고 있다.
봄여름 시즌은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빈티지와 접목시켜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살리고 컬러와 디테일에서 빈티지스러움을 가미시킨 상품력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무후’는 영캐릭터 캐주얼로 리포지셔닝하면서 쉬크하고 어번한 컨셉으로 변경했다. ‘무후’만의 슬림한 피팅을 강조한 트렌드 포멀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캐릭터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상품기획실에 이은미 실장을 영입했으며, 아웃소싱이었던 개발실을 본사로 편입시킬 계획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의 기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반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전무한 것도 영캐주얼 시장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본연의 오리지널리티와 브랜드 캐릭터를 확립할 수 있는 정체성 찾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신문(2007.1.24/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