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에 신학기 특수가 사라지고 있다.
2월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온 설 특수가 작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지면서 1월로 매출이 분산된 영향이 있지만 3월 신학기 특수로 설 이후에 올라오던 매출이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2월 매출은 (25일 기준) 전년 대비 14~15% 떨어졌다. 특히 22일은 지난해 동일 요일 기준으로 30% 이상 급락하며 역신장 폭이 약 20%p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아동복 매출 역시 롯데가 3%, 신세계가 7%, 현대가 5.9% 역신장했다.
업계는 작년 2월에 비해 올해 더 추워진 날씨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 신학기 스쿨룩으로 판매됐던 봄 신상품의 소진율이 작년보다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지난 추동 시즌 상품의 행사 기간을 2월 말까지 늘린 브랜드도 상당수다.
다만 백화점 아동복은 신학기 책가방 판매로 타격이 덜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책가방 물량을 줄였지만, 판매 수량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5~10% 가량 높게 집계됐다. 이는 책가방 구매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교 입학생 뿐 아니라 황금돼지띠 아동(2013년 초교 입학)을 위한 책가방 구매가 맞물리면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
하지만 이마저도 ‘닥스키즈’, ‘MLB키즈’ 등 몇몇 브랜드에 집중된 이야기다. 이 두 브랜드는 이미 책가방을 80% 이상 소진했으며, 매출은 각각 (21일 기준) 10%, 15% 신장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블랙야크’는 책가방과 더불어 추운 날씨로 아우터 판매가 2월까지 활발하게 일어나 22% 신장했다.
반면 랄프로렌칠드런? 빈폴키즈? 타미힐피거칠드런? 뉴발란스키즈는 각각 28%, 12%, 5%, 5% 가량 역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두께감이 얇은 봄 간절기 아우터를 찾는 고객은 극히 드물었으며, 신학기로 판매되는 봄 신상품은 이너웨어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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