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남성복 매출 바닥쳤다

2016-03-04 00:00 조회수 아이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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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남성복 업계 매출이 바닥을 쳤다. 

27일부터 주말 이틀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0% 가량 역신장 했고 누계 실적도 평균 20% 하락 했다. 업체들의 간절기 신상품 출고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슈트의 경우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캐주얼 판매가 부진하다.

슈트 품목은 가격 민감도는 커졌지만 트렌드 변동폭이 적어 무난한 판매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반면 간절기 외투 판매율은 매년 낙폭이 커 올해 크게 역신장한 것.

업계는 날씨와 함께 연말 세일 이후 구매력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달 매출도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뜻한 날씨를 예측해 간절기 초도를 얇은 외투를 중심으로 출고했는데 전혀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몇몇 업체는 판매 매니저와 본사 간 간절기 상품 구성을 놓고 갈등이 일어 판매사원에 지원금을 지급 하는 상황 까지 이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 구매 경향이 사라지면서 세일 이후에야 판매가 시작되는 상황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반면 기업들의 시즌 단위 기획과 생산 스케줄은 과거와 달라진 게 없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 남성복 매장의 매니저는 “2월부터 3월까지 간절기 시즌에 적합한 두께감 있는 외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본사 측이 정상 판매율과 재고 부담을 이유로 구성비를 예년에 비해 더 낮췄다”고 말했다.

또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반응 생산도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급한 데로 추동 이월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점주들은 항상 경쟁사 매장에 비해 많은 물량과 스타일을 요구하지만 실제 판매기간이 세일기간 한 달을 제외하고는 길지 않다. 소비자들이 선 구매를 하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는 업계 전체가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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