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통가 온라인몰 ‘급성장 모드’

2016-03-08 00:00 조회수 아이콘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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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사와 패션 기업들이 온라인 판 키우기에 나서면서 높은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통사 중 처음으로 96년 온라인몰 롯데닷컴을 개설한 롯데는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6.59% 신장했다. 이중 패션 부문은 19.31% 증가했는데,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UV(순방문자수)의 40% 이상이 패션 카테고리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을 리드하는 브랜드는 에고이스트, 랩, 폴햄, 게스, 지오다노, 헤지스 등이다.

롯데는 패션 전문화를 위해 지난 1월 19일 롯데닷컴 내 ‘스타일샵’ 코너를 신설, 한 달 만에 전년 대비 트렌디 의류 매출 15% 신장을 이끌었다. 또 의류 상품 이미지로 검색할 수 있는 ‘스타일 추천’ 서비스도 1월 초 오픈했다.

신세계 그룹은 백화점 신세계몰과 대형마트인 이마트몰을 통합한 사이트 SSG닷컴을 2014년 1월 열었다. 최근 파격적인 ‘당일 배송’ 시스템을 강조한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몰은 2014년 5,206억원에서 지난해 6,626억원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신세계몰 역시 올 1월 기준 전년대비 26% 신장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배송 투자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마트는 보정센터(일 물량 5만개, 배송 물량 1만건)에 이어 지난달 23일 두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김포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5만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일 최대 2만건의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당일 배송 비중이 종전 46%에서 55%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세계몰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백화점에서 찾아가는 O2O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20일 그룹 온라인 몰 ‘현대H몰’과 별개로 백화점 전용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을 오픈했다. 이례적으로 온라인의 고급화로 돌파하겠다는 것. 1000여개 브랜드, 50만개 백화점 상품이 투입된 가운데,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매출 목표를 15% 초과 달성했다. 더현대닷컴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 2020년까지는 연 5,000억원이다. 개설 결과 현대H몰에서 더현대닷컴으로 고객이 분산되지 않고, 프리미엄을 원하는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패션 중견사와 대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판 명품’을 지향해 온 한섬이 작년 10월말 더한섬닷컴을 오픈, 100일 동안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목표 대비 2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타임, 시스템이 판매를 주도했다. 이 회사는 고급스런 패키지, 아울렛관과의 연계 효과가 컸고, 더불어 세종시와 같은 한섬 미진출 지역 소비자들의 구매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브랜드별로 운영해 온 쇼핑몰을 통합한 ‘SSF샵’으로 지난 1~2월 1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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