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뉴욕 패션위크(NYFW) 이벤트 이후 런웨이 쇼컬렉션 동시 판매에 대한 미국과 영국, 유럽 패션계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는 등 논쟁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패션계에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L2에 따르면 지난 2월 11~18일간의 뉴욕 패션위크 기간 중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뉴욕 패션위크를 찾은 건수는 지난해 9월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6억5,900만 건으로 집계됐다.
L2는 특히 사진과 동영상으로 젊은 연령층이 몰리는 인스타그램의 패션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런웨이 컬렉션의 일반 대중 노출 빈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이 런웨이 쇼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패션디자인협의회(CFDA)가 뉴욕 패션위크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패션위크의 역할, 런웨이 쇼, 패션 캘린더 등에 대한 재평가를 보스턴 컨설팅그룹에 의뢰한 이래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6주 간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50여명의 패션 각계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내놓은 결론은 ‘변해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됐다.
봄철 의류가 가을에 선보이고, 가을철 의류는 봄에 선보이는 소비자들이 6개월 후에나 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런웨이 방식은 시대 변화에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CFDA는 특정 방식의 판매 모델 추천을 보류했다.
렌웨이 컬렉션의 동시 판매에는 상품 공급 스케줄의 전면적인 개편이 뒤따라야 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대부분 브랜드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공급일정 변화에 따르는 자금 조달이 수월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쇼시작, 혹은 일선 매장 선적 4~6개월 전에 리테일러나 언론 매체에 비공식으로 새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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