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최초 면세점·아울렛 오픈

2016-03-17 00:00 조회수 아이콘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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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상권에 유통 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현대백화점이 케레스타(구 거평프레야) 자리에 도심형 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을 오픈한데 이어 14일에는 에이피엠코리아가 라모도 건물에 여성 전문 도매상가 ‘apm플레이스’를 개장했다. 또 오는 5월에는 두산그룹이 두산타워 내 동대문 최초의 면세점을 오픈한다. 앞서 2013년에는 롯데가 패션TV 자리에 신개념 쇼핑몰 ‘롯데피트인’을 오픈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할인점, 아울렛 등 브랜드 의류의 저가 공세 속에 10년 넘게 침체기를 걷고 있는 동대문 상권. 하지만 최근 유통 대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이 잇따르면서 동대문 상권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장기간 휴면 상태에 있던 패션TV와 케레스타, 라모도 3개의 쇼핑몰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동대문 상권 내 유통사들의 경쟁이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11일 ‘현대시티아울렛’이 오픈했다. 앞선 9일과 10일 프리 오픈을 거쳐 11일 그랜드 오픈했다.

동대문 상권에 아울렛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현대는 당초 면세점 유치를 위해 이곳을 장기 임차했으나 사업권이 두산으로 넘어가면서 도심형 아울렛으로 방향을 틀고 지난 1년여 간 준비해왔다. 

현대는 단순한 쇼핑만이 아닌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MD와 충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F&B(식음료)는 동대문 쇼핑몰 중 최대 규모다. 지하 2층과 지상 9층에 총 6,942㎡ (2,103평) 규모에 70여개 브랜드의 F&B관을 구축했다. 또 동대문이 저가의 비 제도권 브랜드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백화점에 입점 돼 있는 유명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여기에 무엇보다 큰 강점은 33대의 대형버스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권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대형버스의 주차 공간은 필수 요건. 하지만 동대문 상권 내 이를 갖춘 쇼핑몰은 케레스타 건물이 유일하다.

현대는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을 유치해 개점 첫해 매출의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유통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직배송 서비스 데스크까지 마련했다.

도매상권의 선두 쇼핑몰 apm을 운영 중인 에이피엠코리아는 라모도 건물에 여성 전문 도매상가 ‘apm플레이스’를 지난 14일 오픈했다. 도매상가 내에서 최고의 상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 동안의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apm플레이스’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층을 우선 오픈했다. 여성복 중심으로 신청을 받고 사전 심사를 거쳐 경쟁력 있는 매장만 입점 시켰다. 특히 다른 도매상가와 달리 매장당 규모를 키우고 동선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오는 5월 1일에는 두산그룹이 두산타워 9개층(7~17층)에 총 면적 1만7000㎡ 규모의 면세점을 오픈한다. 이 역시 동대문 내 최초의 면세점이다. 

두산은 국내 면세점 최초로 3개 테마존을 구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독특한 K-스타일 370여개 브랜드를 유치해 명동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던 면세 시장의 판도를 뒤 흔든다는 계획이다.

동대문에서 16년간 ‘두타’를 운영하면서 익힌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올해는 사업 안정화와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성화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대문 상권 관계자들은 최초의 면세점과 아울렛이 오픈하고 부족했던 F&B 시설이 갖춰짐에 따라 상권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바이어가 가장 몰리는 상권인 만큼 재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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