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근)이 주관하는 2016 F/W 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 DDP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공장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미래와 과거의 서울을 대표하는 장소로 선택해 각각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 동대문 DDP에서는 41회의 서울컬렉션이 진행되며 문래동 대선제분공장에서는 10회의 제너레이션넥스트서울이 진행된다. 이는 패션쇼를 위주로 하는 서울컬렉션과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오가는 트레이드쇼를 새롭게 만들어 분리 운영하겠다는 의도다.
DDP에서 패션쇼와 페어를 동시에 운영하던 것과 다르게 집중이 되는 효과는 볼 수 있지만 두 장소 사이에 장소가 멀어 여러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시내 교통에 따라 1시간 이상의 이동 시간이 걸리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면 쇼 사이의 시간에 트레이드쇼를 볼 수 없게돼 둘 중의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오프쇼가 진행된다. 제한된 인원만을 수용할 수 있는 DDP와 달리 오픈된 장소를 택해 패션쇼를 진행한다. 대중들과 소통을 원하는 몇몇의 디자이너가 룰을 뚫고 나온 것. 그 중 가장 선호되는 곳은 커먼그라운드다. 서울패션위크 기간인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30분(이재환 디자이너의 「바실리(VASSILLY)」는 오후 7시)에 패션쇼를 진행한다. 따로 마련된 프론트로 외에도 커먼그라운드 곳곳에서 패션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3일과 24일 남산 제시 가든에서 진행하는 '패션코드'에서도 패션쇼와 트레이드쇼를 선보인다. 오프닝 쇼로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LIE)」가 문을 열며 이외에 기성 디자이너와 신진디자이너들의 쇼가 진행된다. 임선옥 디자이너의 「파츠파츠」는 서울 부암동 거리로 뛰쳐 나왔다. 자신의 쇼룸 앞 횡단보도에서 스트리트 패션쇼를 이번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패션위크를 위한 세미나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노력도 진행된다. 사이먼 콜린스(Simon Collins), 사라 마이노(Sara Maino) 등 우수해외 패션 비즈니스와 PR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국내 디자이너와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K패션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해외 패션 브랜드 성공 사례와 요인’ 세미나를 DDP 살림터 나눔관에서 23일(수) 오후 3시 40분부터 5시 20분까지 100분 동안 진행한다.
또한 마지막 날인 26일(토)에는 디자이너와 바이어가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킹 파티를 겸하는 피날레 행사가 신라호텔에서 8시에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DDP 야외 공간에서는 패션위크 기간 동안 20개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가 ‘패션 주얼리바자’를 열고 패션 상품을 판매한다.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이 열리는 문래동 대선제분 공장에서는 푸드트럭 존을 조성해 다양한 먹거리와 휴게 공간을 마련한다. 푸드트럭 존은 패션위크 기간 동안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반 참관객에게 오픈된다. 특히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푸드트럭 존에서 페로니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맥주 파티를 진행하기도 한다.
26일(토)에는 다양한 시민 대상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의 전시부스를 일반에 공개하고 트레이드 쇼 참가 브랜드의 샘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오후 3시에는 모델 및 유명인의 애장품을 추첨을 통해 시민의 애장품과 교환하는 ‘애장품 트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2016 F/W 서울패션위크는 국내외 프레스를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서울컬렉션’과,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 상담, 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진행되는 트레이드 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을 분리했다”며, “트레이드 쇼는 단순 비즈니스 행사를 넘어 한국 패션을 알릴 수 있는 글로벌한 패션 행사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한층 성숙된 서울패션위크로 한국 패션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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