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커 VS ABC마트…불꽃 경쟁 시작

2016-03-24 00:00 조회수 아이콘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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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마커 신임 대표 이사에 안영환 전 ABC마트코리아 대표가 선임되면서 슈즈 멀티숍 리딩 업체 간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대표의 선임으로 토종 멀티숍(슈마커)과 해외파(ABC마트), ABC마트 출신끼리의 대결구도라는 흥미로운 그림이 연출된 탓이다. 

여기에 양사의 프리미엄 시장 확대와 자사 브랜드 육성이라는 2차 성장 전략이 겹쳐지며 과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 대표는 2002년 12월 ABC마트코리아를 설립한 주역으로, 2011년 3월까지 ABC마트코리아를 지휘했다. 국내 멀티숍 시장을 개척한 만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멀티숍의 강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안영환 대표와 일본 ABC마트의 사이는 기업 공개에 대한 이견 차이로 벌어지기 시작해 결국 결별했고, 이후 양측은 지난 5년여 동안 민형사상의 지리한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업계는 슈마커가 안영환 대표를 앞세워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ABC마트코리아를 가열차게 공격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안 대표는 슈마커의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의 지위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슈마커는 180개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ABC마트는 160여개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ABC마트의 단위당 효율이 훨씬 높은 데다  최근 초대형 멀티 스토어 ‘그랜드스테이지’를 런칭하며 올 초 명동에 이어 내달 코엑스몰까지 오픈하는 등 저만치 멀리 달아나는 모양새다.  

양사는 올해 백화점에서도 맞붙는다.  

슈마커는 프리미엄 멀티숍 ‘웨버’를 런칭, AK플라자 수원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평촌 NC점에 신규 매장을 낸다. 또 기존 운영 중인 ‘핫티’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등 8곳을 ‘웨버’로 교체한다. 팝업 스토어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10여개 점을 새로 내게 된다. 

ABC마트 역시 15개 브랜드를 구성한 ‘프리미어 스테이지’를 런칭, 현대 무역센터, 갤러리아 타임월드, 롯데 센터시티점, 부산본점 등을 열었다.

PB 도입 경쟁도 뜨겁다. ABC마트는 ‘스페리’와 ‘써코니’ 국내 판권을 동시에 확보하고 올해부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두 브랜드는 내년부터 단독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슈마커도 지난해 전개권을 확보한 ‘캉가루스’의 대규모 홍보전을 이번 시즌부터 본격화 한다. 이를 위해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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