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 - 대형 유통, 보세 수요까지 흡수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한 수원남문 인근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사람이 몰리고 있다. 외견상 보이는 주말의 로데오거리는 10대부터 가족단위까지 젊은층 소비자로 북적인다.
하지만 정작 가두상권의 패션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한정적이다. 화성으로 나들이를 왔다가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정도의 ‘흐르는 소비자’가 많은 탓이다.
설 연휴 이후 현재까지 스포츠 브랜드가 가방, 운동화 등 신학기 수요로 재미를 봤고 최근에는 저가 남성 슈트 브랜드도 매출이 괜찮은 편이다. 여성복과 액세서리는 주춤하다.
로데오상인회는 패션 매장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AK플라자와 영패션 전문관 격인 AK&의 장악력이 계속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AK가 들어선 이후 10년간, 롯데 진입에도 버텨왔지만 AK& 증축 이후 보세 상품 수요까지 AK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남문로데오상인회는 이달 30일 총회를 준비 중이다.
총회에서는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추진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에 맞춰 특화사업안이 논의된다.
롯데로부터 롯데몰 수원점 오픈 조건으로 받은 보상금(5년간 13억원 지급) 사용 안 및 운영 현황, 벼룩시장과 야외공연 등 문화사업 진행 등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 도움말 : 권명천 수원남문로데오상인회본부장
대전 은행동 - 임대료 상승에 점주 이탈
철수와 폐업으로 인한 매장 공실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운영 중인 매장에도 임대문의가 내걸려 있는 곳들이 많다.
대전 시내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이지만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점주들이 장사를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초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매출이 하락했고 중심 상권에서 패션 매장이 줄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했던 아웃도어 매장들도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다.
동절기 다운점퍼에 이어 간절기 윈드브레이커의 판매도 전년 대비 30%가량 줄었다.
일부 매장들은 이월 상품을 40% 할인해 판매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 지난달 대로변으로 확장 이전한 ‘르꼬끄 스포르티브’외에는 변화가 없다.
대전 중구청과 지역상인회가 스카이로드와 으느정이거리의 노점상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통행로를 확보하는 한편 문화 공연 유치 등의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충주 성서동 - 위축된 상권 여전히 ‘냉랭’
위축된 상권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유동 인구는 전월 대비 유사하나 패션 매장 단위 당 입점 고객 수는 소폭 줄었다.
영화관 메가박스를 찾는 젊은 층 유동 인구는 여전하지만, 주변 패션 매장으로까지 입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중 ‘네파’, ‘빈폴아웃도어’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하락세가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페리미츠·컬리수·모이몰른 등 아동복과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신학기 특수를 반짝 누리며 한숨 돌렸다.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잭니클라우스’, ‘아놀드파마’ 등 골프웨어 브랜드와 번화가에서 떨어진 여성복 매장은 고정 고객층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타격이 덜한 편이다.
상권 관계자는 “대부분이 10년 이상 된 터줏대감 매장으로, 단골 고객 중심으로 겨우 매출을 유지하는 수준”이라며 “신규 고객이 방문하는 건수는 손에 꼽힌다”고 설명했다. 10여개가 넘는 공실 점포도 그대로이며, 매장 교체 소식도 없다.
상인회 관계자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근 쇼핑몰과 온라인 마켓으로 이탈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면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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