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웃도어를 구출할 수 있을까. 아웃도어 시장에 비(非) 아웃도어 출신 인사들이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등산 아웃도어가 쇠퇴하고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업계가 타 복종 출신을 우대하는 경향 때문이다. 전통의 아웃도어는 기능성에 무게를 둔 특성 때문에 기획 출신 전문가가 최고 임원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영업과 마케팅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기획, 생산을 모르는 경우 더 높이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에프앤에프의 ‘디스커 버리’가 패션 DNA를 무기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종전 아웃도어에서 탈피한 경험과 감각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최근 디자인 뿐 아니라 영업, 기획, 마케팅 심지어 본부장과 대표에 이르기까지 非 아웃도어 인력을 중시하고 있다.
현재 사업 부장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非 아웃도어 인물은 줄잡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밀레’, ‘엠리밋’을 총괄하고 있는 정재화 상무, 최근 에프엔에프에서 퇴사한 ‘디스커버리’ 손광익 이사, LS네트웍스 ‘몽벨’의 이성열 이사, ‘컬럼비아’ 하홍천 전무 등이다. 정재화 상무는 휠라코리아 이후 ‘카파’ 사업부장, ‘이엑스알’ 기획 총괄 등을 거쳐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에 합류했다.
최근 에프앤에프를 퇴사한 손광익 이사는 캐주얼과 여성복 업계 출신으로, 여러 업체의 러브콜 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S네트웍스 이성열 이사는 남성복 출신이다. LG패션과 우성 아이앤씨 본부장을 지낸 후 LS에 합류한 케이스다. ‘프로스펙스’기획, ‘몽벨’, ‘잭울프스킨’ 백화점 영업 등을 두루 거친 후 최근 ‘몽벨’ 총괄 사업부장으로 승진했다.
하홍천 전무 역시 LG패션 출신으로 동일드방레에서 근무하다 ‘컬럼비아’에 전격 합류했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 으로 ‘라코스떼’를 대형 브랜드로 키워낸 이선효 대표가 네파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 런칭한 더내이쳐홀 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심상보 씨를 디자인 총괄로 기용했다. 블랙야크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팀을 신설하고 모든 인력 을 비(非) 아웃도어 출신으로 구성했으며, 팀장에 LF패션 ‘질스튜어트’ 출신을 기용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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