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시장 양분화 현상 가속
백화점 유통을 대상으로 한 신사복 시장이 양분화 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신사복 시장에서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던 전문 업체들이 타 유통으로 옮겨가거나 운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백화점 매장은 상위 대형사 그룹과 단일 브랜드 위주의 중소 업체로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이는 매년 이어지는 대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력에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중소업체들의 자금 여건이 받쳐주지 못함에 따라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B군은 대기업 위주로 압축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갤럭시’와 ‘로가디스’, LG패션의 ‘마에스트로’, 코오롱의 ‘캠브리지’와 ‘맨스타’가 대표적이며 중소 업체로는 에스지위카스의 ‘바쏘’와 최근 리뉴얼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트래드클럽’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던 대부분의 중소 브랜드들은 대기업 리딩 브랜드들과의 인지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백화점을 떠나 가두점과 대형마트로 유통 전략을 선회했거나 중단한 상태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NB군의 백화점별 입점 브랜드 수는 10여개를 상회했으나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라이센스 군에서는 ‘닥스’를 필두로 ‘지방시’와 ‘빨질레리’가 고급 이미지를 어필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NB군과는 달리 대기업 보다는 다수의중견 전문업체들로 형성되고 있다.
미도의 ‘파코라반’, ‘피에르가르뎅’, ‘폴스튜어트’, 원풍물산의 ‘니나리찌’, 지엔에스에프의 ‘란체티’에 신규 가세한 에프에이비의 ‘다반’까지 두터운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종전 NB군의 브랜드들과 경쟁구도를 이루며 시장 형성에 주효한 역할을 해 왔으나 이제는 라이센스 군내에서만 경쟁하는 상황이다.
현재 백화점 신사복 군에는 10개 이내 매장을 운영하는 고급 브랜드를 제외하면 16개의 볼륨 브랜드가 영업 중이며 이 중 대기업 브랜드가 8개, 전문업체 브랜드가 8개로 반반 씩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사복 착장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캐릭터캐주얼이나 TD캐주얼, 어덜트캐주얼에서도 정장 고객을 흡수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추세는 더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10.10/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