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숍에 비해 상품 구성, 매장 크기 등에서 한층 힘을 빼고 ‘캐릭터’를 집객 요소로 내세운 매장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 유통업계 모두 캐릭터 아이템 자체로 수익성을 보기 보다는 최근 2~3년 간 라이프스타일 MD를 대세로 봤으나 주목도에 비해 성공 브랜드가 나오기 힘든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 볼륨이 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148개점)와 이랜드리테일의 ‘모던하우스’(51개점)는 공히 자사 유통이 기반이다.
AK플라자는 빅3 백화점에 비해 규모에서 뒤지는 만큼 차별화 MD에 초점을 맞춰 수원점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특히 쇼핑몰 AK&에 캐릭터 숍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MD를 시도한다.
플라자, CGV와 연결돼 유통 객수가 많은 6층에 100평이 넘는 공간을 캐릭터 숍으로 구성할 계획.
이달 말까지 이랜드리테일의 팬시숍 ‘버터’가 60평 규모로, 에스오엔지가 런칭한 캐릭터 숍 ‘피타페인트’가 50평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문을 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AK&과 비슷한 형태의 MD 구성을 추진,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대는 이미 자체 라이프스타일 소품전문숍 ‘H by H’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는 최근 E&B가 런칭한 세계 첫 마블 컬렉션 스토어 ‘마블컬렉션 엔터식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라인프렌즈 스토어’,‘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통해 캐릭터 숍의 집객 파워를 본데다, 매출 비중이 큰 의류에 수월하게 콘텐츠를 접목할 수 있다는데 우선 반색하고 있다.
점포는 갈수록 커지고, 많아지는데 신규 브랜드가 없는 MD 기근을 캐릭터 콘텐츠로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 등 3대 온라인게임사도 게임캐릭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굳이 새 업체를 발굴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자원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캐릭터 숍이 정규MD로 자리를 잡으려면 반드시 의류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남, 녀 캐주얼을 중심으로 패션이 반드시 품목 구성비 30% 이상, 매출 구성비 50% 이상이 되도록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세훈 AK& 팀장은“ 식품과 같은 공간에 배치해 생필품 개념인 대형마트 라이프스타일 숍과 달리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는 생활소품 중심으로는 판매가 어렵다. 구매력이 있는 30대를 메인 타깃으로 잡아 의류가 키 아이템이 되도록 하고 캐릭터 소품은 소비자를 끌어당기는데 목적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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