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예복 등 특별한 경우에 한정됐던 패션 렌탈 산업이 명품 디자이너 패션 등을 자유자재로 빌릴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 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는 기존 액세서리 전문에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해 의류, 보석, 가방, 구두 등을 대여하는 내용의 언리미티드(Unlimited)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월 139달러(선적료, 세탁비, 보험 등 포함), 한화 약 16만3,000원의 회비를 내면 약 350개에 이르는 유명 디자이너 패션 중 3개 품목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골자다.
기존 4일, 혹은 8일로 제한됐던 임대 기간도 고객이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했다. 임대한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 할 수도 있다.
렌트 더 런 웨이가 취급하는 브랜드에는 레베카 밍코프,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스카 데라 렌타, 안야 힌드마치,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토리버치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포함돼 있다.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업데이트시킬 계획이다.
임대 주문, 혹은 반품은 우편이나 뉴욕, 워싱턴, 시카고, 라스베가스 등 렌트 더 웨이 매장을 이용토록 했다.
렌트 더 웨이는 모바일을 통해 최신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어 이용자들은 최신 렌탈 아이템과 스타일, 칼라, 신체 타입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렌트 더 웨이의 언리미티드 프로그램 등장은 패션 산업의 기반을 흔드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패스트 패션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제니퍼 하이만도 렌트 더 웨이 CEO는 언리미티드 프로그램 출범에 맞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몇 번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고급 품질의 디자이너 제품 렌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스트 패션을 패션 산업의 정크 푸드라고도 했다.
렌트 더 웨이는 창업 7년째를 맞았다. 회원 고객이 500만명, 지난해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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