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덜트 시장에 수입 브랜드 가세
캐릭터 시장에서의 돌풍에 이어 어덜트 시장에서도 중가 수입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의류를 비롯해 인너웨어와 가방, 구두, 섬유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과 폭 넓은 사이즈 스펙을 강점으로 한 수입 브랜드들이 도입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막스앤스펜서’, 독일의 ‘바슬러’ 등 이미 유럽을 비롯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글로벌 브랜드들이 넌에이지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 입성,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어덜트 시장은 아직까지 가두점을 중심으로 한 내셔널 중저가, 중가 브랜드와 함께 ‘센죤’과 같은 품목 전문 수입 브랜드로 양분되어 있다. 중가 수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나 업계의 준비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그 때문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머천다이징코퍼레이션의 영국 수입 브랜드 ‘막스앤스펜서’는 이번 시즌 가격을 30% 가량 하향 조정하고 대형 매장에서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까지 전개하면서 폭 넓은 수요를 흡수,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달 400평 규모로 오픈한 반포 엘루체 백화점 매장에서는 일평균 2천5백만원, 300평 규모의 용산 아이파크 매장에서는 일평균 1천만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도 리뉴얼 이후 전년대비 20~3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웨어펀인터내셔널이 도입한 ‘바슬러’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수입 브릿지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까지 낮은 소비자 인지도 탓에 유통 볼륨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럭스리 시장에서의 CRM(고객관계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정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백화점 MD개편을 기대하고 있다.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를 전개하고 있는 인터웨이브는 내년도 중장년층 여성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김성민 사장은 “현재 국내 시장에는 지금 우리 브랜드를 입는 소비자가 중년 이후에 입을 만한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장년 트렌드 세터들을 겨냥한 브랜드가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롯데백화점 여성정장팀 홍성호 팀장은 “최근 중장년층 여성들은 높아진 학력과 소득 수준으로 인해 소비의 핵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그동안 디자이너 부띡과 실버 브랜드, 골프웨어 정도만이 이들의 니즈를 일부 충족시켜 왔는데 앞으로 중가 수입 브랜드의 가세로 더욱 세분화되고 신규 브랜드 진출도 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어패럴뉴스(2007.10.12/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