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핸드백 CD 대거 교체

2016-04-18 00:00 조회수 아이콘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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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업계가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는 현재 1세대에서 2세대로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와중으로, 대형사까지 CD를 경쟁적으로 영입하면서 사업 총괄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키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선 2세 경영자들이 핸드백 사업에 관심이 높고 강력한 CD 체제를 구축하면서 영입 경쟁에 불이 불었다.

범 삼성가 3세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사장은 ‘쿠론’ 출신의 석정혜 상무 영입을 직접 결정하고 사업부를 구성했다. 석 상무는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사업 부문장으로 신규 런칭에 따른 대부분의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서현 사장의 단독 체제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로 빠르게 전환됐다. 최근 한섬, 성주디앤디 출신의 이선희 실장을 패션 액세서리 부문 CD로 영입한 대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강은 ‘브루노말리’ 핸드백의 디자인과 영업을 총괄할 디렉터를 물색 중이다. 현재 이 회사의 ‘브루노말리’ 사업부는 오너 3세가 관장하고 있다.

LF도 지난해 말 처음으로 여성 액세서리 부문장에 조보영 상무를 영입했고 한섬은 CD 출신 윤현주 상무가 액세서리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전문 핸드백 업체들은 세대교체에 착수하며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니즈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용준 회장의 장남인 전상우 기획경영이사(34)를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선임했다. 또 메인인 ‘루이까또즈’ 사업부에 그동안 분리 운영해 온 R&D센터, 마케팅, VM, 온라인 영업, 오프라인 영업부를 배속시켰다. 사업부 전체 총괄은 마케팅 출신으로 최근까지 R&D센터장을 맡은 김유진 이사가 맡는다.

로만손은 지난해 말 LF ‘닥스 액세서리’ 출신의 김병훈씨를 ‘제이에스티나’ 디자인 실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김병훈 실장의 영입에는 김기석 사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 임원급은 마케터, 영업, CD 순이었으나, 중심 유통인 백화점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CD 출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핸드백 시장에 가세한 대형사들이 물적, 인적 투자에 나서면서 소수 전문기업 중심의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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