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기업 유통 트렌드 따라 채널 다각화
유아동 전문 기업들이 중국 유통 트렌드에 따라 채널을 다각화한다.
제로투세븐, 한세드림, 참존글로벌워크 등은 백화점에서 쇼핑몰로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할 물량을 크게 늘렸다.
중국은 최근 2~3년 전부터 복합 쇼핑몰이 연간 200여개 씩 생길 정도로 유통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반면 의류 매장 중심의 백화점은 매출이 하락세이다. 업계에 의하면 중국 50대 백화점의 1, 2월 매출은 전년 대비 5.5% 하락했다.
새로운 채널을 확보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로서는 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면서도 백화점과 운영 방식이 달라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백화점 아동복 PC의 수수료는 25~30% 선이고 쇼핑몰은 임대료와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임대료는 쇼핑몰마다 차이가 크다. 1선 도시인 상해는 17~18평 기준 650만원~2천만원 수준이다.
30~40평으로 매장 면적을 넓히면 3천만원 수준으로 평당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수수료는 관리비 명목으로 매월 1㎡ 당 6~8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제로투세븐은 280여개 점 중 21개점이 쇼핑몰 매장으로, ‘알로앤루’와 ‘섀르반’ 등 자사 브랜드 2~3개를 복합 구성해 평당 임대료를 최대한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데 나서고 있다.
한세드림과 참존글로벌워크는 1선 도시 쇼핑몰에는 키 매장을 구축하고 임대료가 1선 도시의 25~30% 수준인 2, 3선 도시 쇼핑몰로 매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참존글로벌워크는 오는 5월 상해 쩡다쇼핑몰, 북경의 진위엔 쇼핑몰에 유아동 멀티숍 ‘트윈키즈365’의 첫 매장을 연다. 퍼스트어패럴은 이 달 천진 대월성 쇼핑몰에 ‘프렌치캣’을 입점시키고 반응을 살핀다.
이동민 제로투세븐 중국법인장은 “쇼핑몰 유통은 아직 성장하고 있는 단계로 백화점 매장의 평당 효율보다 낮은 편”이라며 “쇼핑몰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는 등 성숙기에 들어서면 브랜드의 이미지, 인지도, 매출을 키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 온라인에 대해서는 모든 업체가 물량을 늘린다.
한세드림의 ‘컬리수’는 티몰, VIP 닷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운용할 물량을 전년 대비 1.5배 늘렸다. 중국 시장에서 전개 2년 차 이상 브랜드만이 입점할 수 있는 티몰의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모이몰른’은 하반기에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김태형 한세드림 중국법인장은 “티몰이 운영하는 200~300개의 아동복 안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브랜드만 수백 개에 달한다”며“ 10여년 전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상황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몰에서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참존글로벌워크는 올해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제로투세븐은 신규로 입점시킨 ‘궁중비책’을 포함해 온라인 채널에서 운용할 물량을 작년보다 300%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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