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서 훨훨 나는 강소 브랜드

2016-04-22 00:00 조회수 아이콘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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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런던·스타일난다·젠틀몬스터·플레이노모어 주목

글로벌시대를 맞아 앞선 행보를 보이는 강소 브랜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 침체 속 브랜드들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좀처럼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두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고객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 고객에게 일찌감치 눈을 돌려 탄탄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고감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보이런던’, 늘 혁신적인 인테리어와 VMD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여성의 깜찍한 속눈썹 모양을 대표 심볼로 사용해 단번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잡화 브랜드 ‘플레이노모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선점한 ‘스타일난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유통 볼륨화가 아닌 백화점이나 로드숍 중심의 플래그십 숍만을 전개해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매출과 이익은 해외 특히 중국 고객들로부터 이끌어내 안정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이런던’은 동대문 두타의 29㎡(9평)규모의 작은 매장에서 지난 2월과 3월 각각 7억원대와 8억5000만원대라는 기록적인 매출로 놀라움을 자아 냈다. 소형 매장에서 두타 전체 매출 1등 자리를 상반기 내내 고수하고 있는 것. 이뿐만 아니라 롯데 명동 영플라자에서는 행거 2~3개에서 월 2억5000만원~3억원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시계 250만 원짜리가 판매되었고 올해 출시한 128만 원짜리 가죽 베스트는 아예 모두 완판됐다. ‘보이런던’의 중국 내 판매가는 국내의 두 배다. 따라서 중국이나 해외 고객들은 저렴한 국내 매장에 들러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박훈 보이런던코리아 대표는 “중국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25년 전부터 중국을 다녔고, 그들의 문화를 알기 위해 중국 거상 ‘호설암’을 소개한 책을 세 번 연속 읽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과감하고 대담한 성격이 있다. 그래서 이 성향에 맞는 초고가 상품을 시즌마다 준비한다. 이번 시즌에는 고가의 시계와 가죽 베스트를 출시해 성공시켰다. 한국 브랜드를 갈망하는 트렌드에 맞춰 자신감을 갖고 때론 공격적인 상품 전개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마케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 ‘보이런던’은 중국 최대 전시회 ‘CHIC’의 영블러드 관에 참가해 부스 8개 규모에 패션쇼까지 펼쳐 선전했다. 국내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보이런던’은 중국 대리상 수를 전시회 직전 150여 개에서 직후에 200여 개로 대폭 증가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에 속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험적인 콘셉과 과감한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는 ‘젠틀몬스터’는 목욕탕 건물을 매장으로 전환시키거나, 공장에나 있을 법한 대형 기계를 매장 중앙에 배치하는 등 독특한 연출과 과감한 퍼포먼스로 국내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보이런던’ 월 8억 매장,   ‘젠틀몬스터’ 월 13억 매장 출현

‘젠틀몬스터’는 국내에 현재 서울 홍대, 북촌, 가로수길 등과 면세점, 부산 광복동까지 22개의 매장을 두고 있고, 해외에는 미국 뉴욕에 지난 2월 플래그십 숍을 오픈했다. 오는 5월에는 중국 북경 산리툰에 플래그십 숍을 오픈하고, 연이어 상하이에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오픈한 각 매장들은 ‘세상에 놀라움과 설렘을 주겠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대담, 대범한 인테리어 시공으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출 또한 놀라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중국인들의 열광에 힘입어 지난해 월 매출 10억원대를 꾸준히 기록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월 13억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커다란 눈이 새겨진 잡화 브랜드 ‘플레이노모어’도 중국인들의 필수 쇼핑 아이템이다. TV속 드라마나, 인기 스타의 공항 패션에 자주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플레이노모어’는 명동 직영 매장에서 월 5억원대라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의 80%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으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플레이노모어’의 인기는 윙크하는 눈을 심볼로 정해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 또는 반짝이는 스팽글을 사용해 화려함까지 갖춘 차별화된 요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플레이노모어’는 윙크하는 눈을 티셔츠 프린트 물로도 사용해 점차 의류 아이템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이 밖에 난다에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와 코스메틱 브랜드 ‘3CE’도 외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반트36.5’도 해외 고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반트36.5’는 피부과학 전문 연구소 튜링겐코리아에서 2011년 론칭한 브랜드로 고기능성에 부담 없는 가격대로 출시돼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현재 ‘반트36.5’는 16개의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매장인 서울 가로수길 매장은 33㎡의 작은 반지하 매장에서 월 평균 2억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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