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TD캐주얼 고성장 행진
영캐주얼과 캐릭터, 커리어 대비 적은 브랜드 수와 시장 규모, 상대적으로 낮은 트렌드 반영도로 인해 정체된 시장으로 치부됐던 여성 트래디셔널 시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상품기획에서 확연히 트렌드 반영도를 높였지만 기존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TD 고유의 감각과 접목시키면서 신수요 창출에 성공, 판매율과 신장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븐 셔츠와 니트, 버버리 코트 등 전통적 아이템에서 여성스러운 핏을 살리고 컬러와 스타일 수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리본과 러플 등으로 장식적인 면을 고려해 변화를 준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민경덕 과장은 “전문업체에 비해 기동성이 떨어지는 대기업이 TD 시장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남성 라인까지 더하면 워낙 운용 물량도 커 변화가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확실히 기획, 영업의 적극적 움직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롯데 트래디셔널 PC는 지난 여름 정기세일에서 노세일을 고수해오던 ‘빈폴’과 ‘폴로’가 30% 세일을 실시 급신장한데 이어 연말까지 20~30%는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매출 연동 마진제도에서도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수수료를 감면받았다.
현대백화점 TD군 역시 지난 9월까지 타 PC는 보합, 역신장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도 10%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브랜드 별로는 매출과 볼륨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일모직 ‘빈폴 레이디스’가 지난 2001년 런칭 이후 매년 10%대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 50개 백화점 매장에서 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한 7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40여 백화점 및 가두 매장을 운영인 LG패션의 ‘헤지스 레이디스’ 역시 지난 2005년 런칭 이후 매년 25% 신장했고, 올해는 200억원대 매출이 무난할 전망이다.
두산의 ‘랄프로렌’과 SK네트웍스의 ‘타미힐피거’ 등 수입 브랜드 역시 올 들어 20~30%까지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 김명자 부장은 “국내 트래디셔널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왔고 수입 쪽 역시 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지만 그만큼 고정 수요가 있고 외부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면에서 대기업과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곳”이라며 “품질, 인지도가 상향평준화되는 상황에서 상품기획과 적중률이 성공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10.19/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