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Timing is Perfact!"
지난 5월 6일, 로랑 포드뱅 룰루레몬 애틀리카 글로벌 CEO와 켄 리(Ken Lee) 룰루레몬 애틀리카 아시아퍼시픽 지사장(이하 VP)이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커뮤니티를 가장 중시하는 브랜드답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전 날 앰배서더*들과 아침 식사를 하면서 돈독한 친분을 다졌다. 오픈 당일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림에도 불구하고 액티브하게 매장 이곳 저곳을 즐겁게 누비며 일을 거들고 있었다.
*앰배서더 : 「룰루레몬」의 인플루언서 역할은 물론 커뮤니티의 핵심을 맡는 운동 지도자들. 국내에는 현재 5명의 앰배서더가 활동 중이며, 전세계 1500명의 앰배서더가 있음.
“한국의 쇼룸은 우리가 진출해서 만들었던 그 어떤 쇼룸보다 가장 빨리 성장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미 준비돼 있던 것처럼요.” 포드뱅 CEO가 말하자 리 아시아 VP가 덧붙여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쇼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모든 클래스가 ‘풀(Full)’이 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룰루레몬」은 피드백을 중요시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쇼룸에서 일어나는 게스트들의 반응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해 알아가고 우리의 기능을 맞춰갈 수 있었죠.”
리 아시아 VP의 말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글로벌 브랜드지만 쇼룸을 통해 그 지역 소비자들의 운동 특성에 맞는 기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필라테스가 매우 유명하고 러닝을 많이 즐기고 있으며, 싸이클도 많이 탄다. 여기에 맞는 기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포드뱅 CEO는 “한국은 프리미엄 액티브 마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잘 받아들이고, 환영해주는 분위기죠. 소비자들, 특히 여성들의 안목이나 센스도 탁월합니다. 「룰루레몬」은 기능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그런 소비자들에게 더욱 잘 맞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 끝내주는 상품’이죠”라며 “글로벌 테이스트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되 한국 시장에 적합한 기능성을 가진 상품을 ‘구비’하는 방향으로 소비자와 만날 생각입니다”라고 상품 전략을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맞는 특별한 '디자인'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 보다, 호주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맞는 기능성을 제공한다면 한국에서는 필라테스에 더 잘 맞는 '기능성'을 구비해 니즈에 맞춘다는 것.
길이나 핏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남성 스몰’ 상품이 필요해 제작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마켓에서 피드팩이 오면 그런 부분은 반영을 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길이나 핏에 대한 요청이 있다면 반영할 생각입니다”라고 리 아시아 VP가 추가 설명을 했다.
포드뱅 CEO는 “「룰루레몬」은 단순히 스포츠웨어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우리 게스트(소비자)의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때문에 소재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를 강화하면서 보기에도 예쁜 스포츠웨어를 통해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번에 선보인 이런 플래그십 스토어나 쇼룸과 같은 공간을 선보이는 것도 어떤 ‘장악’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스튜디오에서 게스트와 선생님(앰배서더), 그리고 운동을 연결해서 그들이 커뮤니티로 이어지길 유도하는 것”이라며 「룰루레몬」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짚었다.
물론 외형적인 성장도 놓칠 수는 없다. 「룰루레몬」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신장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한 확고한 4가지 전략도 준비해 놓은 상태다. 먼저 ▲우먼스 마켓, 특히 액티브 스웨트 마켓 성장에 따른 상품 전략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있다는 점 그리고 ▲디지털 컬처의 확대와 ▲맨즈웨어 부문의 성장이다.
「룰루레몬」은 우먼스 상품 중 땀을 흘리는 운동에 대한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 현재도 니즈가 매우 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에 대해서는 포드뱅 CEO가 첨언했다.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는 북미보다 크다’ 「룰루레몬」은 현재 중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북아메리카에서 전세계로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입니다. 저와 켄 리가 부임한지 이제 2년이 됐는데요. 저희가 와서 하고 있는 활동은 「룰루레몬」의 글로벌화에 중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디지털 컬처 부문은 현재 「룰루레몬」 전체 사업부문의 20%도 채 되지 않는다. 온라인이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무래도 제품보다는 사람과 커뮤니티를 중시하는만큼 게스트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를 토대로 온라인 문화를 만들어갈 생각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로컬 인스타그램 채널과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내년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맨즈 라인의 성장이다. 맨즈 라인은 「룰루레몬」의 수 많은 상품 카테고리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전체 상품군 중 18~20%의 비중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예상해 점차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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