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량 끝 시즌 아이템...생존 전략 찾아 나섰다

2016-05-12 00:00 조회수 아이콘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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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트렌드 변화...스카프, 넥타이, 장갑 매출 급감
패션의 사계절 경계가 사라지면서 시즌 아이템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백화점 1층의 스카프, 넥타이, 장갑 매장 등이 영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4년 전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스카프 전문 업체들은 최근 위기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백화점 스카프 PC의 1~4월 총 매출은 전년 대비 33% 역신장했고 주요 브랜드별로도 2~23% 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선도 매 시즌 도미노처럼 붕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 시즌 무리수를 던진 영향이 크다. 스카프 업체들이 퍼 아이템을 보강했고 백화점들은 판매를 진작시키기 위해 38% 평균 수수료에서 14%를 내려 24%로 조정해 판매 가격을 일시적으로 내렸다. 당시에는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다시 정상가격을 회복하자 지난해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계절적 요인에 캐주얼라이징이라는 트렌드까지 겹치면서 고비를 겪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넥타이다. 백화점 넥타이 연간 매출은 2014년 570억원에서 지난해 490억원으로 급격히 추락했다. 올해 역시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150억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간 매출은 187억원에서 무려 37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넥타이 전문 업체는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피혁 잡화나 셔츠를 병행하는 등 아이템 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장갑 업체는 더욱 심각하다. 2014년 대비 2015년 매출은 30%, 올해는 전년대비 45% 역신장할만큼 사정이 심각하다. 
심지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피혁 장갑 전문 업체인 조광UBM은 최근 파산했다. 춥지 않은 겨울 날씨와 캐주얼 장가의 유행, 자동차 핸들 열선 처리 등으로, 겨울철 장갑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불황까지 겹쳐지며 비싼 가격의 가죽 장갑 구매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사안을 심각하게 본 백화점은 이례적으로 장갑 수수료를 1% 하향 조정해 38%로 내리기까지 했다.

전문 업체들은 나름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넥타이 전문 업체는 셔츠와 타이를, 피혁 잡화와 타이를 패키지로 전개, 시즌 저항감을 줄이고 있다. 

장갑 업체는 우산, 양산과 같은 여름 아이템을 병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 2~3월, 9~10월 비수기 판매 아이템을 개발 중이다. 

스타일수와 물동량을 줄이고 사계절 수익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점차 안정화 되고 있는 대표적 아이템이 바로 선글라스다. 또 상당수 업체들이 백화점 집중 형에서 재래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등 다채널 유통 전략으로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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