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트리트 패션, 중국 공략 속도 낸다

2016-05-16 00:00 조회수 아이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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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대 관광객들 선호도 높아져
동대문, 온라인 출신 영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중국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이랜드가 중국 백성그룹과 손잡고 팍슨-뉴코아몰의 오픈을 시작하면서 이를 통한 진출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트위’를 전개 중인 티엔제이는 지난해 알리바바 티몰을 통한 온라인 진출, 대리상 대상 홀세일 비즈니스, 연말 이랜드의 팍슨-뉴코아몰 입점에 이어, 이달에는 두 번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민트블럭’을 추가 런칭했다. 

원활한 전개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합자를 추진 중이며, 1호점은 ‘트위’보다 하이엔드 컨셉의 200평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기현 대표는 “올해는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자금투자를 받는 등 이전보다 사업전개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신중하게 접근하며 역량을 강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컴퍼니도 ‘피그먼트’와 ‘인더그레이’ 2개 브랜드로 세를 넓힌다. 

‘피그먼트’는 상해 길림, 지난해 런칭한 ‘인더그레이’는 팍슨-뉴코아몰 한국 패션관에 1호점을 선보이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부터 본격적인 볼륨확장에 나선다. 

중국 수출을 활발히 전개해온 밀앤아이는 한층 보폭을 넓히기 위해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타사의 다수 브랜드 제품을 함께 소개하는 밀스튜디오 쇼룸을 지난 3월 중국 상해 패션박람회를 통해 소개했다. 

온라인 기반의 난다(스타일난다, 쓰리컨셉아이즈), 엔라인(난닝구)은 2009년과 2013년부터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 중으로 지난해 기준 난다는 전체매출의 40% 이상, 엔라인은 해외매출의 70% 이상을 중국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한류에 따른 역 직구 증가로 한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지난해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이처럼 영 스트리트가 속도를 낼 수 있는 데는 중국 20~30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저가여행 패키지의 증가로 최근 3년 새 국내를 방문한 젊은 관광객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 

드라마 속 주인공 패션이나 장소에 대한 관심 증가로 명동, 동대문뿐 아니라 신촌, 홍대, 강남, 신사 등으로 발길이 몰렸고, 자연스럽게 이들 상권에 자리 잡고 있는 저가 화장품, 영 스트리트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유입이 확대됐다. 

중장년층 관광객에 비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고 최신 한류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을 통해 중국 내 입소문이 넓게 퍼지고, 스타협찬까지 더해지며 탄력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트리트가 빠르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명동 롯데영플라자에서 대박이 났기 때문”이라며 “중국보다 월등한 동대문 제품 퀄리티와 스트리트의 강점인 스피드에 제도권 노하우가 쌓이며 자질이 향상돼 성장에 더욱 속도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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