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남성복, 다운 점퍼 대신 ‘재킷과 코트’

2016-05-18 00:00 조회수 아이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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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아이템 줄이고 정공법으로 돌아온다
남성복 업계가 올 추동 시즌 새로운 스타일의 외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 외투는 최근 겨울 시즌이 길어지고, 봄부터 가을까지 매출 침체가 이어지면서 1년 장사를 좌우하는 품목으로 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올 겨울 기획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다운 충전재 사용을 줄이고 소재와 디자인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업계는 캐주얼화 영향으로 이탈되는 고객을 잡기 위해 캐주얼을 늘리는 전략을 썼지만 남성복 본연의 강점으로 돌아가기로 하면서 겨울 기획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외투도 재킷과 코트가 중심을 이루는데 다운제품은 점퍼 외 품목으로 디자인을 바꿔 출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PA와 저가 캐주얼의 영향으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아 타 복종이 주력으로 하는 품목과 중복되는 현상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캐주얼 업계는 고유의 디자인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다운 점퍼와 동절기 캐주얼 피코트의 경우 남성복 업체가 제품완성도 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으나, 중저가 캐주얼과 SPA의 가격 경쟁에 밀려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 

고객층도 중첩되는 경향이 있어 디테일과 디자인을 보강한 새로움 품목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보온성 충전재인 오리털을 기존 점퍼가 아닌 코트와 재킷류에 사용하고 구김이 적고 신축성이 좋은 ‘저지(jersey)’ 소재와 테크니컬(고기능성)의 활용 폭을 넓혔다. 

고기능성 소재 사용이 늘면서 모직물과 면에 이어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등의 비중도 크게 늘렸다. 

저지는 지난해 추동 시즌 높은 신축성으로, 모직물을 대체하는 캐주얼 재킷 주력 소재로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올해 품목 다변화를 시도한다. 

형지아이앤씨의 ‘본’은 저지소재를 사용해 트렌치코트를 출시하고, 겨울에는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한 방한용 재킷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첫 운용에 들어가는 해당 제품은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 경쟁사는 물론이고 캐주얼과 SPA 주요 고객층까지 흡수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신성통상의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도 코트의 깃부터 아래까지 싱글버튼으로 여밀 수 있는 일명 ‘맥 코트’를 저지로 개발했다. 

또 외관에 퀼팅을 더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겨울 시즌에는 오리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모직 코트도 출시한다. 

신원의 ‘지이크’는 종전과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특히 포멀과 연계할 수 있는 외투를 선보이는데, 저지와 소모를 사용한 코트와 화섬 소재 코트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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