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시장 대형사 위주로 재편
유아복 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업계 터줏대감인 아가방앤컴퍼니, 이에프이를 비롯 보령메디앙스, 매일유업 계열사 제로투세븐(구 아이디알인터내셔날) 등 대형사들이 사세확장을 가속화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03년과 2004년 각각 출사표를 던진 보령메디앙스와 제로투세븐은 후발주자임에도 몇년사이 많은 유아동 브랜드를 보유하며, 대형사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유아복 ‘타티네쇼콜라’로 백화점 내 리딩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보령은 용품 ‘비비하우스’, 아동복 ‘오시코시’에 이은 신규 유아복 런칭을 준비 중이며 현재 6개점이 구축된 플래그십샵 ‘아이맘하우스’를 내년부터 볼륨화 시킨다.
제로투세븐은 ‘알로앤루’로 유아복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 춘하와 추동 토들러 브랜드 ‘[포레즈:]’와 0~5세를 겨냥한 베이비 토들러복 ‘알퐁소’를 런칭, 중저가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하며 유아동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연내 패션사업 부문에서 308개 유통망, 5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유통망 확장과 신규 ‘알퐁소’까지 더해져 내년에는 더욱 높은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임신, 출산, 육아 고객 대상 포털 사이트를 운영,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데 이 점 역시 영유아 사업 확대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맞서 리딩사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아가방앤컴퍼니와 이에프이도 올해 CI, BI, 제품 리뉴얼을 단행,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가방은 보유 브랜드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프이는 이번 시즌 유아복 ‘해피베이비’를 런칭하는 등 후발주자들에 뒤지지 않는 속도로 사세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렇듯 대형사 위주로 재편이 시작되면서 과거 시장을 주도하던 상당수 전문 업체들이 자취를 감췄으며, 최근 들어서는 이들 대형사 경쟁이 중저가 시장 중심으로 이동, 이 시장을 발판으로 남아있던 업체들까지 다시 한번 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오너 중심의 원시적 시스템의 전문 업체가 생산, 물류, 유통 등 인프라 구축이 철저한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유통사들도 소수 매장을 줄더라도 전점 전개 여력을 갖춘 대형사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
결국 중소업체들이 대기업에 보유 브랜드의 상표권 및 재고를 넘겨주고 의류사업에 종지부를 찍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대형 업체들의 M&A와 신규사업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 유아복 시장에서 전문 업체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10.25/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