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인터네셔날(대표 이홍)에서 전개하는 원조 캐주얼 브랜드 「인터크루」가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추억 속 브랜드’, ‘복고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브랜딩을 통해 메인 타깃인 1020세대 공략을 시작한다. 상품, 유통, 마케팅까지 이전과 확 달라진 전략으로 1990년대의 영광을 다시 재현한다는 포부다.
먼저 상품은 최근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스트리트 룩과 애슬레저 룩 등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F/W 시즌까지를 마켓 테스트 기간으로 보고 올해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상품의 장단점을 살려서 주력 아이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타일 수는 줄어들겠지만 주요 아이템의 물량을 늘려 가격은 좀 더 합리적으로 제시한다.
기존에 마트와 대리점 위주로 유통을 확보해온 「인터크루」는 신규 유통망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에만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청주점과 대구백화점, 거제 디큐브백화점, 대전 세이브존 등 신규 스토어의 오픈이 진행됐다. 하반기 롯데아울렛 동부산점 입점이 예정돼있고 현대 신세계 AK 등 주요 백화점과도 입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트&애슬레저 룩으로 트렌디하게
강태호 「인터크루」 영업부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마트에서 매출이 괜찮다고 가만히 있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를 위해 백화점 유통 확장은 필수다. 마트 위주에서 백화점 유통을 뚫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할인점 브랜드’라는 이미지로는 경쟁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백화점 외에 수도권과 지방에서의 대리점 개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한 서울 목동 대리점은 일주일간 1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크루」는 올 한 해 동안 2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해 총 110개점 확보와 매출 300억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집중하는 사이 안나인터네셔날의 모기업인 중국 안나실업에서는 지난달부터 ‘타오바오’ 등 유명 오픈마켓에 「인터크루」 브랜드 숍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동일 카테고리 내에서 가격대가 낮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순항 중이다. 중국 내 K-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마트→백화점 등 신규 유통망 진출 GO
국내 쪽 온라인 유통으로는 오픈마켓과 백화점몰 등에 입점해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온라인 공식 쇼핑몰 사이트를 신규 개설했다. 일반적인 자사몰에서 벗어나 패션 관련 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놀러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사몰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인터크루」 측은 “유통 볼륨화와 상품 개선은 너무 급격하게 진행하지 않으려고 한다. 올해는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투자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020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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